지난 2월에 벌교 개농장에서 구조된 60여 마리의 개들을 대상으로 예방 접종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구조 후 보호소로 이송된 개들은 이미 1차 예방 접종을 받았고, 이번 5월에는 2차 접종과 내외부 구충을 진행하였습니다.
동물자유연대, 동물권행동 카라, 나비야 사랑해,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비글구조네트워크와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의가 함께 협조하여 접종을 진행하였으며, 백신 및 내외부 구충약은 버박코리아, 조에티스코리아, 바이오노트, 한국수의약품, 중앙백신, 녹십자 동물약품에서 1년 치 분량을 무상으로 지원해주었습니다.
보호소에 있는 개들은 대부분 건강하고 활발한 모습이었지만, 몇몇 개들은 아직 겁에 질려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뛰어놀 수 있는 넓은 운동장이 갖춰진 곳이지만, 개농장에서의 기억 때문인지 아직도 구석에 숨어 겁에 질린 개를 볼 때면, 이들을 사랑으로 치료해줄 가정이 하루라도 빨리 나타나기를 바라게 되었습니다.
활동가들이 조심스러운 손길로 개들을 안정시키면 수의사가 능숙한 손길로 접종을 마쳤습니다. 때때로 겁에 질린 개들이 지레 겁을 먹기도 하였지만, 접종을 위한 것임을 알아차리기라도 한 듯이 이내 얌전히 접종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약 60여 마리의 구조된 개들이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환경이 좋은 보호소이지만, 한 가정의 가족이 되는 것보다 더 나은 보호소는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벌교에서 구조된 개들이 가정을 찾아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 3차 접종은 5월 말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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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임 2019-05-22 13:23 | 삭제
자랑스런 울 동자련 활동가님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급빅할 때마다 도움 주시는 관계업체와 의료진들의 봉사 단체 모두모두 축복 합니다.후원하는 보람을 이렇게 표현하는 것조차 부끄럽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