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12.18
위기동물 구호/지원
학대, 유기, 재난 등 위기에 처한
동물의 안전을 지키고 회복 지원
- 2025.12.24
동물자유연대 회원인 구조자는 동네 공원의 길고양이들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공원에는 길고양이가 7마리 넘게 살고 있는데 주민들은 고양이들에게 따뜻하게 대해 주었습니다. 새로 나타난 고양이 '메이'는 반려묘처럼 사람을 잘 따랐고, 특히 주황색 옷을 입은 여성만 보면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 버려진 아이로 추정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다른 고양이들과는 잘 어울리지 못하고 떨어져 있어 항상 따로 먹이를 챙겨주며 지켜보았습니다.
며칠간 보이지 않던 메이가 어느 날 저녁 다시 보였는데 힘없이 쓰러져 있었고 간식을 주어도 먹지 않고 구조자만 바라보았습니다. 다리를 확인해 보니 허벅지에 깊은 상처가 나 피부 손상이 심하고 속살과 근육, 뼈까지 드러난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그대로 두면 죽겠다는 생각에 급히 박스를 구해 메이를 넣어 동물병원으로 갔습니다. 이동하는 동안 메이는 울지도 움직이지도 않고 고개만 내밀며 살려달라는 듯한 눈빛을 보였고, 그 간절한 눈빛에 반드시 치료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수의사 선생님은 상처가 며칠 전 생긴 것으로 보이며, 다행히 더위 속에서도 구더기가 생기지않아 수술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봉합은 어렵고 먼저 상처 부위가 단단해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약 2주간 집중 치료를 거쳐 봉합 수술을 할 수 있었고, 이후에도 감염 위험이 높아 한달 이상 입원 치료를 이어 갔습니다.
입원 초기 메이는 체력이 크게 떨어져 몸무게가 많이 줄고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기력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치료와 보살핌 덕분에 점차 회복하여 밥을 조금씩 먹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성격도 밝아졌습니다.
간호사 선생님들께는 애교를 부리며 많은 사랑을 받아 ‘애교쟁이 메이’라는 별명도 생겼습니다. 한 달이라는 긴 치료동안 회복하는 메이를 보면서 구조자는 한 생명을 살려냈다는 보람을 느꼈습니다.
“병원비 부담이 컸지만, 병원장님께서 일부 배려해 주셨습니다. 그래도 치료비는 여전히 한 사람이 감당하기에는 큰 부담이 되어 후원하고 있는 동물자유연대에 문의했더니, 치료 완료 후 신청가능하고, 심사 후 결정된다는 설명을 듣고 메이의 치료를 마친 후 신청했습니다. 메이가 치료 받는 동안 메이의 입양홍보를 했는데 평소 메이를 아는 이웃이 메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구조자 한 사람이 모든 치료비를 감당하기에는 현실적 어려움이 큽니다. 쓰담쓰담 지원사업이 메이와 같은 아이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더 많은 길고양이들에게 살아갈 기회와 희망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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