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12.31
위기동물 구호/지원
학대, 유기, 재난 등 위기에 처한
동물의 안전을 지키고 회복 지원
- 2026.01.09
동네에서 길고양이를 돌보는 구조자에게 어느 날 처음 보는 아이가 나타났습니다.
밥을 챙겨주는 시간을 귀신같이 알고는 담벼락이나 차 아래에서 얌전하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애지’라고 부르는 그 고양이는 겁이 많고 예민했습니다. 다가가면 뒷걸음질
치고 피하면서 쉽게 곁을 내주지 않았습니다.
구조자는 애지가 부디 아프지만 말고 잘만 지내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 사료를 먹을 때 고개를 심하게 흔들면서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구조자는 애지를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이미 구조자는 애지 뿐만 아니라 많은 수의 길고양이들을 사비로
돌보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구조자는 애지를 구조하고자 마음먹었습니다.
길에 사는 고양이들은 사람에게 곁을 주지 않는 아이들이 많았지만, 애지의
구조과정은 더 어려웠습니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겨우 구조했습니다.
예상대로 치주염과 구내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위 송곳니 하나와 몇 개의 이빨은 이미 부러져
있었습니다. 그런 이빨을 가지고 지금까지 어떻게 밥을 먹고 다른 길고양이들과 지냈는지… 그리고 얼마나 아팠을지….
아래 송곳니와 작은 치아만 남기고 모두 발치 수술을 했습니다. 퇴원
후 애지는 구조자의 집에서 회복했습니다. 수술 후 일주일 넘게 발치한 곳이 아픈지 시시 때때로 울음으로
아프다는 표현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약을 먹지 않아서 많이 신경이 쓰였지만 애지는 잘 이겨냈습니다.
“애지는 시간이 지나면서 곁으로 오기도 하고 애옹하며 울기도 합니다. 저와의 거리도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사료를 잘 씹지는 못하지만 잘 먹고 있고, 츄르에 보조제를 갈아 넣어서 주면 잘 먹어줘서 고맙네요. 부디 애지가 회복을 잘해서 이 할머니에게 마음을 내주기만을 간곡히 기다립니다. 녹녹치 않은 가계와 여의치 않은 상황 때문에 쓰담쓰담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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