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구호/지원

학대, 유기, 재난 등 위기에 처한
동물의 안전을 지키고 회복 지원

[동물 학대] 전남 고흥, 오토바이에 끌려 네 발이 피투성이가 된 개



9월 16일 오전 10시경, 전남 고흥에서 한 시민이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오토바이에 매달려 끌려가는 개를 목격했습니다. 충격적인 광경에 시민은 즉시 클락션을 울려 오토바이를 멈춰 세웠고, 개의 상태를 확인하는 순간 견주는 “데려가라”는 말을 남기고 현장을 떠났습니다.

시민은 곧바로 동물자유연대에 제보하고 112에 동물학대 사실을 신고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견주 특정에 나섰으며, 동물자유연대는 사건의 시급성을 고려해 비마이독과 비글구조네트워크협회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후 경찰·시민과 함께 개를 보호하며 상황을 확인하던 중 견주가 다시 나타났고, “지인에게 개를 데려다 주던 중 일어난 일”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개의 치료를 우선시한 동물자유연대 요청에 따라 군 내 동물병원으로 이송했고, 지자체 담당자와 비마이독, 비글구조네트워크협회가 동물병원에서 견주로부터 소유권 포기 의사를 받아냈습니다.

또한, 현장을 확인한 결과, 도로와 길가에는 피가 낭자해 있었으며, 견주가 약 3km에 걸쳐 개를 끌고 주행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현재 개는 1차 응급치료를 마치고, 하루 동안 비마이독 쉼터에서 보호를 받은 뒤 동물자유연대 협력 동물병원으로 이송 중에 있습니다.

해당 사건은 단순히 부주의로 발생한 사고가 아니라, 오토바이나 차량을 이용해 동물을 끌고 가는 끔찍한 학대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명백한 동물 학대이며, 절대 ‘실수’로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견주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며, 철저한 수사와 더 이상 사회적으로 이러한 동물 학대 사건이 발생되지 않도록 엄중한 처벌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견주로부터 끔찍한 학대를 당해 네 발 모두 피투성이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향해 꼬리를 흔들며 애정을 드러내는 피학대견을 위해 끝까지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번 사건의 긴급한 구조와 보호가 가능했던 것은 무엇보다 용기있게 나서 준 시민의 행동과 제보, 그리고 신속한 현장대응에 협력해 준 비마이독과 비글구조네트워크협회 덕분입니다. 곧바로 현장에 출동하여 개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소유권 포기 절차까지 최선을 다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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