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4.17
사육곰 해방
40년 비극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마지막 숙제,
240여 마리 사육곰 구조와 보호
[THE FINAL 사생결단] 생의 끝에 이르러 비로소 별이 된 또봄이를 함께 추모해 주세요
- 2026.05.21
지난 4월 1일, 연천 사육곰들을 보호시설로 이송하는 현장에서 우리는 한 생명을 마음에 묻어야 했습니다. 또봄이를 처음 만났던 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하반신 마비로 인해 몸을 굴려 과일을 먹으러 다가오던 모습, 오물로 뒤덮인 하반신과 심한 피부병까지. 또봄이의 몸에는 사육곰 산업의 비극이 그대로 새겨져 있었습니다.
또봄이는 어릴 적 사고로 앞다리 한쪽을 잃었고, 몇 년 전부터는 하반신이 마비되어 뒷다리를 전혀 쓰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야생동물 수의사 자문을 통해 무엇이 또봄이를 위한 최선의 선택일지 치열하게 고민했습니다. 질병의 심각성과 야생동물로서 누려야 할 최소한의 삶의 질을 고려하여 인도적으로 또봄이의 고통을 덜어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또봄이의 마지막 날, 그토록 좋아하던 딸기를 마음껏 먹고 평온히 잠들었습니다. 수의사님의 추모사와 함께 묵념하며, 우리는 이 비극적인 사육곰 산업의 그늘을 반드시 걷어내겠노라 다시 한번 굳게 다짐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동안 잠시 또봄이를 기억해 주세요. 고통 속에서도 생을 포기하지 않았던 그 맑고 강인한 생명을. 생의 끝에서야 비로소 온전한 자유를 얻은 또봄이가 이제는 별이 되어 평안히 빛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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