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고양이 공존

우리의 작은 이웃 동네고양이의
내일이 더 따뜻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동네고양이를 사랑한다면 제발 이것만은!











<동네고양이를 사랑한다면 제발 이것만은!>

8월 8일은 국제동물복지기금(IFAW)이 모든 고양이의 탄생을 축복하는 의미에서 제정한 ‘세계 고양이의 날’입니다. 축복받아 마땅한 대상에는 길에 사는 동네고양이도 당연히 포함입니다. 그러나 자신을 기념하는 날에도 정작 우리 주위 동네고양이 오늘 하루의 안녕조차 장담할 수 없는 세상에 살아갑니다.


매일 동네고양이의 안위를 챙기는 돌봄활동가는 그들의 위태로운 하루가 무사히 지날 수 있도록
울타리가 되어주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부적절한 돌봄이 오히려 동네고양이의 안전을 위협할 때도 있습니다.동네고양이의 무탈한 나날을 위해 이것만은 꼭 명심하세요

📌동네고양이의 경계를 허물지 마세요

홀로 살아가는 동네고양이는 학대에 가장 취약한 대상이며, 그 중에도 사람에게 친화적인 고양이는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단체에도 사람을 좋아하는 고양이의 학대 사건이 주기적으로 접수됩니다. 모두가 쓰다듬을 수 있는 동네고양이에게는 학대자 역시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의미이고, 길에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 중 한 명의 학대자만 있어도 고양이는 목숨을 위협당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지켜야하는 동네고양이에게 사람에 대한 경계는 미약하나마 유일한 방어수단입니다. 그들이 가진 단 하나의 무기를 빼앗지 마세요. 만약 낯선 사람에게도 곁을 내어주는 동네고양이가 있다면 가능한 임시보호와 입양처 모색에 힘써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동네고양이에게 밥을 준다면 반드시 TNR을 하세요.

개체수 조절을 위해 정부가 시행하는 TNR 정책은 동네고양이 돌봄에 가장 중요한 명분이 됩니다. 또한 반복되는 임신과 출산, 발정은 고양이의 건강을 해치고, 새로 태어난 새끼고양이 대다수는 반 년도 살지 못하고 사망합니다. 설령 살아남는다 해도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지금의 환경에서는 위태로운 삶을 헤쳐나가야할 생명이 더 늘어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밥자리는 청결하게 유지하세요.

사료와 물을 적절히 교체하지 않거나 습식사료를 방치하는 등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밥자리는 주민 불만을 일으킬 뿐 아니라 고양이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악취, 벌레, 쓰레기 등으로 밥자리가 오염되지 않도록 철저한 위생관리를 부탁드립니다.

📌겨울집은 필요한 때와 장소에만 두세요.

겨울에 설치한 뒤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겨울집은 민원의 주요 원인입니다. 미관상 좋지 않거나 비위생적으로 방치된 겨울집을 발단으로 급여 금지까지 사태가 악화되는 사례가 단체에도 종종 접수됩니다.

겨울집 설치는 ❄️가급적 추운 기간에만 ❄️설치한 동안에는 철저히 관리하며 ❄️철거 일정을 담은 안내문을 부착하여 양해를 구하고 ❄️예고한 시기에 맞춰 반드시 철거합니다. 부득이하게 겨울집을 상시 설치할 필요가 있는 장소라면 눈에 잘 띄지 않도록 설치하고 세심하게 관리하세요.

📌이웃과 갈등이 생겼다면 적극적으로 대응하세요.

이웃과의 갈등이 발생하면 두렵고 불안할 수 있지만, 올바른 방식의 동네고양이 돌봄은 불법이 아니며 정부가 시행하는 TNR 정책의 효과성을 증진하는 활동입니다. 어려운 처지에 놓인 생명을 위해 기꺼이 비용과 시간, 노력을 할애하는 돌봄 활동은 충분히 존중받을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니 돌봄에 부정적인 의견이 있어도 위축되지 마시고, 당당하게 이웃을 설득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돌봄을 이어가세요.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과 연대하세요.

혼자서는 어려운 일도 함께 하면 가능합니다. 동네고양이를 배척하려는 사람들의 주장보다
공존을 바라는 목소리가 더 크게 퍼질 수 있도록 서로가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며 연대를 이루어야 합니다. 지역 돌봄활동가 모임, 동물자유연대 워크숍 등 네트워크 활동에 참여하며 함께 힘을 모아주세요.

😸동네고양이의 삶은 눈물겹지만, 그저 동정의 대상에 머물지는 않길 바랍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동네고양이를 불쌍하고 애처로운 존재가 아닌 험난한 환경에 맞서 열심히 살아가는 당당한 이웃으로 바라보며, 그들이 사회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돌봄활동가가 더 많은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동물자유연대 #KAWA #동네고양이 #돌봄활동가 #우리의작은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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