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구호/지원

학대, 유기, 재난 둥 위기에 처한
동물의 안전을 지키고 회복 지원

[인터뷰] 85마리 구조, 40마리 입양! 풀뿌리단체 입양활성화 지원사업이 만든 변화












'풀뿌리단체 입양 활성화 지원사업'은 지자체 보호소에서 안락사를 앞둔 유기·피학대 동물을 구조하는 풀뿌리단체의 활동을 지원합니다. 구조 이후 입양까지의 과정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최대한 다양한 지원을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구조는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말처럼, 구조 이후의 활동이 동물과 단체 모두에게 더욱 중요한 과정입니다. 구조한 동물의 치료와 돌봄은 고스란히 단체의 몫이지만, 입양을 위한 건강검진, 중성화수술, 미용, 교육 등에 필요한 재정과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지요.


2024년 9월 모집을 시작해 2025년 1월부터 시작한 사업에는 총 5개 단체가 참여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지원과 카카오같이가치 모금이 더해져 총 1억 1천만원이 조금 넘는 소중한 지원금이 모였습니다. 단체들의 지원금 사용 내역을 꼼꼼히 살펴보았는데요. 이동비, 위탁비, 보호소 임차비 등 동물의 구조와 입양활동 분야에 가장 많은 금액이 사용되었습니다.


구조동물의 병원 검진비, 그에 따른 약품 구입비 등이 뒤를 이었는데요. 지자체 보호소 대부분 환경이 열악하고 전염병에 취약하기 때문에 보호 동물들의 건강상태 또한 좋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구조동물 대부분이 심장사상충이나 허피스 같은 질병에 걸려 있고, 범백이나 파보 바이러스처럼 치명적인 전염성 질병이 발견되는 때엔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기도 하지요. '동물권단체 하이'의 조영수 대표는 "구조한 동물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진행했다가 초기에 질병을 발견했고 약물만으로 치료가 가능했다”며, 지원사업이 구조 동물의 생존에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지원사업에 참여한 또 다른 단체들은 어떤 변화와 성장을 경험했을까요? 서면 인터뷰로 만나본 단체 대표님들은 입을 모아 사업의 필요성과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별에서 온 댕댕' 장소진 대표는 "구조견 대부분이 대형 진도믹스견들이라 입양이 어려웠는데, 지원사업으로 입양을 진행할 수 있었다. "정말 뜻깊었다"고 말했습니다.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 최미금 대표는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듯 정말 필요한 사업이었다"며,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도 꼭 다른 작은 단체들을 돕는 단체로 성장하겠다"는 감동 어린 소감을 전했습니다.
'빅독포레스트' 장인숙 대표와 '제주동물권행동 나우' 오매자 대표도 "동물자유연대 지원사업을 통해 많은 응원과 지원을 받았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풀뿌리단체 입양 활성화 지원사업은 단순한 재정 보조를 넘어 풀뿌리단체의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해 구조-보호-입양 전 과정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합니다. 지역에서 건강하게 활동하는 풀뿌리단체가 많아질수록 동물의 생존권이 높아지고, 시민들의 인식도 개선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동물에 대한 건강 관리, 사회화 교육, 홍보 콘텐츠 제작 등 폭넓은 지원을 통해 입양의 질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는 올바른 입양문화 정착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번 사업으로 총 85마리의 위기동물이 구조되고, 그 중 40마리가 가족을 찾았습니다. 풀뿌리단체들은 “지원이 있었기에 구조를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보호소에서 죽음의 문턱을 넘은 동물들이 가족을 만나기까지 위해서는, 구조만큼이나 입양을 위한 준비가 중요합니다. 책임 있는 입양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단계를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동물의 삶을 존중하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동물자유연대의 노력을 담은 발걸음입니다.


무엇보다 입양 활성화 지원사업은 회원 여러분의 든든한 지지와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습니다.
유기동물의 삶이 구조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신 회원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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