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4.17
위기동물 구호/지원
학대, 유기, 재난 등 위기에 처한
동물의 안전을 지키고 회복 지원
- 2026.04.23
작년 3월, 호두는 목줄이 덜렁거리는 채 거리를 떠도는 유기견으로 발견되었습니다. 목줄 상태로 보아 마당에 묶여 있다가 풀려났거나, 혹은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경계심이 매우 심해 처음 발견한 이웃과 구조자는 산에서 호두를 찾으며 며칠 동안 뒤쫓았습니다. 결국 호두의 동선을 어느 정도 파악해 밥과 물을 주기 시작했지만, 호두는 가까이 오지 않고 마음을 열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늦가을이 다가오자 구조자는 호두가 들개로 오해 받아 위험에 처할까 걱정했습니다. 그러던 중 호두를 최초로 발견한 이웃이 간식으로 유인해 리드줄로 호두를 잡았고, 호두는 순하게 품에 안겼습니다. 입질도 없었고, 추운 날씨 속에서 사람의 진심을 받아들이는 듯한 눈빛을 보였습니다. 그렇게
구조한 호두를 동물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병원에서 호두는 목욕을 하고 밥과 간식을 잘 먹었으며, 원장님의 검사에도
순순히 응했습니다. 우선 중성화 수술을 진행했고, 이후 심장사상충
검사를 통해 초기 단계임을 확인하여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치료 과정에서도 호두는 약을 잘 먹고, 얌전히 잘 지냈습니다. 배변은 집안에서 하지 않고 아침·저녁 산책을 통해 해결했는데,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점차 산책을
즐기며 구조자를 잘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호두는 며칠 만에 이름을 알아듣는 영리함을 보였고, 구조자가 누워
있으면 옆에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산책을 나가면 신나게 뛰며 눈빛으로 교감했고, 그 모습에 구조자는 점점 호두에게 정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형편이
넉넉지 않아 호두를 계속 키울 수 있을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호두를 포획했던 이웃에게 입양을 물어봤지만
이미 여러 마리의 유기견과 유기묘를 돌보고 있어 어렵다고 했습니다. 한 생명을 끝까지 책임지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았지만 구조자는 호두를 가족으로 맞았습니다.
“호두의 눈빛과 교감이 마음을 움직인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쓰담쓰담 지원사업을 알게 되었고, 접수를 하고 호두의 미래를 준비했습니다. 현재 호두는 심장사상충 치료를 모두 마쳤고 저희 집에서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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