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동물실험 금지, 올바른 반려문화 형성 등
모든 생명과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

[동물자유연대X한국일보] 시민들이 선정한 2025년 올해의 동물뉴스는?

올해는 129명의 시민분들께서 투표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동물자유연대와 한국일보가 함께 진행한 ‘2025 올해의 동물뉴스’ 투표 결과를 공개합니다.

6️⃣위는 ‘충남도 돼지빌딩 추진 계획에 ‘동물판 아우슈비츠’ 반발’입니다. 

시대에 역행하는 충남도 돼지빌딩 추진 계획에 농장동물을 이용 대상으로만 보는 시선이 그대로 드러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생명을 그저 도구로만 인식하는 ‘돼지빌딩’은 공장식 축산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현실에서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하는 행정의 민낯을 드러낸 사건입니다. 농장동물의 열악한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도록 농장동물 복지에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5️⃣위는 ‘웅담채취용 사육곰 국내 첫 공영 보호소 입소’ 입니다. 

안타깝고 가슴 아픈 사건이 더 많은 동물 뉴스 중 기쁜 소식에 많은 분들이 반겨주셨습니다. 잘못된 과거를 바로잡기 위한 시민단체들과 환경부의 노력으로 곰들은 늦은 나이에 처음으로 열악한 뜬장을 벗어나 여생을 보낼 공간에 도착했습니다. 2026년 1월 1일부터는 곰 사육과 웅담 채취·거래가 전면 금지됩니다. 남아 있는 사육곰이 쉴 수 있는 공간이 무사히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4️⃣위는 ‘‘방사쇼’ 동원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황새 폐사’입니다. 

마땅히 보호를 받아야 할 동물이 인간의 과시욕에 희생된 모순적 사건에 안타까움과 우려를 표하는 의견을 전해주셨습니다. 동물은 인간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우리와 함께 공존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동물을 어떤 존재로 바라보는지 돌아보고, 지자체에서부터 생명을 존중하는 모습을 갖추어야 합니다.

3️⃣위는 ‘1000마리 산양 떼죽음 이후 울타리 철거 시작’입니다. 

수많은 산양이 영문도 모른 채 떼죽음을 당했지만, 문제의 심각성이 떠오르자 정부의 실질적인 조치가 시행되었다는 점이 의미가 큽니다. 인간의 편의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변화가 시작되었음에 주목하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많은 시민 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부의 조치가 울타리 철거로만 끝나지 않고 생태계 모니터링을 위한 민관의 협력이 지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2️⃣위는 ‘10년 새 두 배 늘어난 실험동물, 대체법은 제자리’입니다. 

세계 많은 국가에서 이미 동물실험의 폐지가 논의되는 중 우리나라만 고통스러운 실험에 희생되는 동물의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험실의 통제된 환경 속에서 삶다운 삶을 살지 못하는 동물들의 씁쓸한 현실에 마음 아파하시는 분들과 함께 동물실험 문제 공론화의 필요성을 얘기해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정부가 대체 시험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도록 사회적인 관심과 비판이 필요합니다.

1️⃣위는 ‘사각지대 속 미용 실습·번식에 이용된 개들’입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고 계신 많은 시민 분들께 큰 충격을 준 소식입니다. 제도적 사각지대 속에서 어떠한 보호도 받지 못하고 실습도구로만 쓰인 개들을 보며 마음 아파하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본의 아니게 반려인으로서 동물 착취에 가담한 것 같다는 반성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확장만을 거듭하는 산업 속에서 이중으로 착취되는 번식장 동물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동물미용학원 제도화가 시급합니다.

그러나 열띤 투표 중 아무에게도 선택받지 못한 뉴스가 있습니다. 바로 꽃사슴이 제주에서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되었다는 것입니다. 민물가마우지, 고라니에 이어 꽃사슴까지 유해야생동물 지정과 포획은 인간이 동물을 이용하고 방치한 책임을 동물에게 돌리는 조치입니다. 이번 투표에서 주목받지 못했지만, 야생동물과의 올바른 관계 맺기를 위한 유해야생동물 관리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올해 역시 많은 시민 분들께서 동물을 위해 함께해주셨기에 크고 작은 사건 속에서 동물의 더 나은 삶에 대한 고민과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오는 2026년에는 더 많은 동물이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하며, 동물자유연대는 내년에도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습니다.

※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뉴스별 투표해주신 이유는 아래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시민분들께서 투표해주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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