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11.28
위기동물 구호/지원
학대, 유기, 재난 등 위기에 처한
동물의 안전을 지키고 회복 지원
- 2025.12.05
가족 모두 동물을 사랑하는 구조자는 반려묘 세 마리 모두 구조한 고양이들로 키우고 있었습니다. 한 이웃이 공장에 삼색 고양이가 들어와서 새끼를 네 마리를 낳고 살았지만 사람들이 싫어해서 공장 바로 옆에 집을 만들어 새끼들과 밥을 먹으며 살게 했는데, 아기고양이 한 마리가 시름시름 앓다가 고양이별로 떠나고 남은 세 마리 아기고양이도 설사를 하고 걱정되어서 한 마리라도 데려가 달라고 연락해 왔다고 했습니다. 이웃은 반려동물을 키울 수 없어 입양 갈 때까지 구조자가 보호해 줄 수 있는지 부탁했습니다. 아가들도 안쓰러웠고 안타까운 사정에 거절할 수가 없었습니다. 구조자는 세 아이 중 토리를 데려왔습니다.
집으로 데려오기 전에 검사를 위해 토리를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뜻밖으로 건강한 토리가 범백 양성이 나왔습니다. 아마도 죽었다는 아기고양이가 범백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범백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소개받고 바로 입원시켰습니다. 토리는 입원하면서 항혈청 항생제를 투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였고 빠르게 완치되었습니다
토리는 퇴원 후 범백 잠복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전염 걱정이 없는 곳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다행히 지인이 사무실에 작은 방이 있다고 해서 그곳에서 보호했습니다. 낮에는 사무실에서 근무하시는 분이 놀아 주며 보살펴 주었고 저녁 시간에는 구조자가 돌봤습니다.
토리 형제들의 소식을 물어보니 모두 고양이별로 떠났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토리의 엄마는 공장에서 일하는 분의 가족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토리를 구조한 것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더 일찍 구조했더라면 다른 고양이들도 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토리는 성격 좋은 애교냥이가 되어 갔습니다. 사람을 보면 야옹거리며 반기고, 무릎에 올라오고, 자려고 누우면 옆에 얌전히 눕는 사랑스러운 아이가 되었습니다. 입양이 오래 걸릴 거라 생각했지만 입양자는 성격 좋고 애교 많은 토리를 보고 한눈에 반해 입양했습니다. 형제들이랑 잘 지냈던 경험 때문이었는지 토리는 입양된 곳에서 합사도 잘 이루어졌고 적응도 잘 했습니다.
“한 아이를 살려서 건강한 모습으로 좋은 가족을 만나 안전하게 살게 한다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보람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넉넉지 않은 형편이고 비용 때문에 결정을 주저하기도 하지만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려고 합니다. 보호받지 못하는 약한 동물인 길고양이들... 소중한 생명들이기에 귀하게 여기고 돌보며 살아야 한다는 마음입니다. 동물자유연대를 통해 도움받을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고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항상 애써 주심에 한 번 더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는 길아이들이 안전하게 보호받는 세상이 빨리 오길 바리며 계속 기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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