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6.05
나눔사업
동물을 위해 활동하는 시민과 단체가
더 오래, 더 넓게 나아갈 수 있도록
- 2026.06.17
아파트 인근 하천가를 위태롭게 헤매던 유기견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이를 발견한 한 주민이 안타까운 마음에 아이를 구조했고, 사정이 여의치
않아 인근 카페와 이웃들이 힘을 모아 임시 보호와 미용을 도우며 앱을 통해 원래 주인을 찾아주려 애썼습니다.
하지만 끝내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고, 임시 보호 기간이 끝나가며 결국
지자체 보호소로 보내져 안락사 위기에 처할 수도 있는 외롭고 절박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웃과 산책 중이던 아이를 우연히 보게 된 한 시민이
있었습니다.
아이의 안타까운 사연과 위기 상황을 접한 시민은 깊은 고민 끝에, 이
아이를 보호소의 차가운 철창 대신 자신의 품으로 구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미 집에서 반려견 '크림이'를 키우고 있었기에, 아이에게
좋은 가족이자 친구가 되어주겠다는 책임감으로 ‘라떼’라는
예쁜 이름도 지어주었습니다.
하지만 구조 직후 찾아간 동물병원에서 청천벽력 같은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라떼는 이미 양쪽 슬개골 탈구가 심각한 상태였고 고관절에도 문제가 있었으며, 중성화
수술조차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전 주인이 이 아픔과 치료비 때문에 아이를 유기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갑작스러운 큰 치료비가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시민분은
위기에 처한 라떼를 끝까지 책임지고 살려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매우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일주일간의 입원 기간 동안
낯선 병원에서 우울해할 라떼를 위해 매일 면회를 가 위로해 주었고, 구조자의 얼굴을 볼 때마다 라떼의
표정도 금세 밝아졌습니다.
퇴원 후 한 달 동안은 무리하지 않도록 정성껏 간호했고, 친구가 선물해
준 유모차에 태워 바깥바람을 쐬어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위기에서 구조되어 큰 수술을 견뎌낸 라떼에게 시민분의 사랑은 가장 좋은 약이었습니다.
"지금 라떼는 조금씩 뛰어다닐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원래 있던 크림이와도 싸우지 않고 다정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매일 빗질과 칫솔질을 해주고, 규칙적인 목욕과 케어로 치석도 많이 없어졌습니다. 가끔 떼를 쓰기도 하지만 아주 활달하고 건강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 이제야 라떼가 진정으로 마음을 열고 행복해하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길 위의 위기동물에서, 이제는 당당한 반려견으로 제2의 견생을 살아가게 된 라떼. 한 시민의 용기 있는 구조와 헌신적인 치료, 그리고 동물자유연대 '쓰담쓰담'의 지원이 더해져 만들어낸 기적 같은 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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