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쉽게 알아보는 동물 용어 사전] 동물을 많이 키우면 다 '애니멀 호더'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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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알아보는 동물 용어 사전] 동물을 많이 키우면 다 '애니멀 호더'인가요?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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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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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 호딩 문제는 동물 학대뿐만이 아니라 아동, 노인 학대 등 여러 복잡한 문제와 사건이 얽혀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애니멀 호딩의 해결을 위해서는 문제를 다각도로 바라봐야 하며, 여러 전문가와의 논의와 합의가 필요합니다. 

애니멀 호더는 사랑과 안쓰러움 같은 긍정적인 마음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그러나 어떠한 마음에서든, 방치된 동물들의 건강 상태는 악화될 뿐더러 결과적으로 학대로 이어지고 마는데요. 이를 해결하고 방지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의 개선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애니멀 호딩 문제를 그저 ‘잘못된 사랑’으로 바라보아서는 안됩니다. 애니멀 호딩, 동물에게는 끔찍한 학대일 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 주세요!


🔎더 알아보기

💁우리나라에서 애니멀 호더를 처벌한 사례가 있나요?

2018년 9월 동물보호법이 개정되며 개인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에 대한 처벌 규정이 신설되었습니다. 반려동물에게 법에 명시된 최소한의 공간을 제공하지 않고, 관리 의무를 다하지 않아 동물이 질병에 걸리거나 상해가 발생한다면 동물 학대로 처벌이 가능하도록 규정한 것입니다. 동물보호법 개정 2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니멀 호더가 실제 처벌을 받은 사례는 아직 없습니다.

그러나 해외 애니멀 호더 처벌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미국 브루클린에서 ‘토끼 엄마’로 불리며 176마리의 토끼를 수집했던 호더의 사례가 있는데요. 토끼들은 교상과 매독, 피부염증 등으로 치료가 필요한 개체가 대부분이었고, 해당 학대자는 동물학대 유죄 판결을 받으며 벌금과 2년의 징역에 처해졌습니다.


💁해외에서는 애니멀 호딩을 어떻게 방지하고 있을까요? 

애니멀 호딩은 무분별하게 동물의 수를 늘리며 발생하는 문제로 미국, 캐나다, 호주와 유럽의 여러 국가에서는 사육 가능한 반려동물의 수를 법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호주 빅토리아주 매리비농의 경우, 집의 형태와 동물의 나이에 따라 반려 가능한 동물의 수가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와 캐나다의 토론토도 마찬가지인데요. 국가와 지역별로 정해진 마릿수 이상을 키우고 싶다면,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반려 가능한 동물 숫자에 대한 제한은 물론이고, 동물학대자의 소유권 제한에 대한 법적 규제도 없는 실정입니다. 매년 우리나라에서도 애니멀 호더 문제로 고통받는 동물과 사람이 발생되는 만큼, 애니멀 호딩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예방책의 마련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