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동물실험 금지, 올바른 반려문화 형성 등
모든 생명과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
[공동논평] 농식품부는 비리의 온상 청도소싸움 재개장을 취소하라!
- 2026.01.15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난 청도 소싸움 경기의 실상은 가히 충격적이다. 경기 운영의 공정성을 책임져야 할 관리자가 부친 명의의 싸움소를 통해 사적 이득을 취하고 , 금지된 내부 정보를 유출하며 , 심지어 도축된 소를 산 소로 둔갑시키는 ‘소 바꿔치기’까지 자행되었다.
이처럼 부정부패와 동물학대가 만연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가 재개장을 허가한 것은 국민의 법 감정과 동물권 인식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무책임한 처사다.
먼저 청도 소싸움은 공정성이 상실된 ‘비리 복합체’다. 경기사업부 부장은 10년 넘게 대진 편성 및 상금 지급 권한을 쥐고 부친 소유의 소가 많은 체급의 상금을 올리거나 예비소로 편성하는 등 이해충돌 상황을 방치했다. 또한, 직원과 조교사들이 직무상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승리소 족보’를 만들어 유포하고 대리 베팅에 활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는 소싸움 경기가 전통문화라는 허울 아래 일부 관계자들의 배를 불리는 사행성 비즈니스로 전락했음을 증명한다.
다음으로, 규정도 근거도 없는 ‘깜깜이 행정’의 극치다.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시행규정에 명시된 비문 채취나 마이크로칩 삽입 등 개체 식별 절차를 개장 이래 단 한 번도 시행하지 않았다. 오로지 ‘육안’에 의존해 소를 식별해온 결과, 도축된 소가 출전표에 이름을 올리는 기상천외한 일이 발생했다. 전체 등록 소의 약 20%가 식별번호 중복이나 허위 등록인 상황에서, 경기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스템조차 갖춰지지 않았음이 확인되었다.
더군다나, ‘약물 도핑’과 ‘강제 출전’은 명백한 동물학대다. 조사 결과, 싸움소들에게 강력 소염진통제, 국소마취제, 심지어 향정신성 물질인 카페인까지 투여된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부상 입은 소가 고통을 잊고 죽을 때까지 싸우게 만드는 잔혹한 학대다. 수의사가 90일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정한 소를 한 달 만에 다시 경기장에 세우고 , 뿔이 부러진 소를 20분간 사지로 몰아넣는 행태를 전통이라 부를 수 있는가. 더욱이 이러한 약물 오남용은 휴약 기간 미준수로 인해 국민의 식탁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러한 총체적 난맥상을 알고도 재개장을 허가했는지 답해야 한다.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농림부가 "내부 검토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면죄부를 주는 사이, 소들은 약물에 취해 고통 속에서 서로를 들이받고 있다.
‘동물학대 소싸움폐지 전국행동’은 모든 생명을 존중하는 시민들과 함께 농식품부에 강력히 요구한다.
- 비리와 학대의 온상이 된 청도 소싸움 경기의 재개장 허가를 즉각 취소하라!
- 경기 운영 전반에 걸친 이해충돌 및 부정부패에 대해 철저히 감사하고 관련자를 엄중 처벌하라!
- 시대착오적 잔인한 동물학대 행위인 소싸움 경기를 영구 폐지하라!
2025년 1월 15일
동물학대 소싸움폐지 전국행동
[기본소득당 동물·생태위원회 어스링스, 녹색당, 녹색당 동물권위원회, 대구녹색당,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을위한 마지막희망(LCA), 동물자유연대, 동물해방물결, 정읍녹색당, 채식평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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