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달걀이 우리에게 오기까지 "닭이 땅을 밟지 못하는 이유" 2화

농장동물

달걀이 우리에게 오기까지 "닭이 땅을 밟지 못하는 이유" 2화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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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2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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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계의 고통과 케이지프리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활동해 온 동물자유연대는 ‘아리의 삶’을 통해 달걀이 우리에게 오기까지의 과정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2화에서는 부리가 잘린 뒤 평생 산란계로서의 삶을 시작한 아리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 닭이 땅을 밟지 못하는 이유_1화 보러가기 


병아리 부리 자르기는 크게 적외선을 이용한 방식과 절단기로 자르는 방식, 두가지로 나뉩니다. 어떤 방식을 선택하든 닭에게는 고통을 유발하는 과정입니다. 부리 자르기는 그 자체로도 통증이 발생하지만, 자른 부위에 신경종이 생기거나 감염이 되는 등 이후에도 계속 닭을 고통스럽게 만듭니다. 잘못 잘린 부리로 인해 먹이와 물을 먹지 못하고 죽기도 합니다. 


고통의 시간을 지나 알을 낳을 만큼 자란 암탉에게는 ‘평생 알만 낳는 삶’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케이지에 들어간 닭은 죽을 때까지 단 한번도 땅을 밟을 수 없습니다. 케이지 사육 방식은 암탉에게서 최대한 많은 알을 얻어내는 것에만 초점을 맞출 뿐, 그 안에 사는 닭들이 얼마나 괴로운 삶을 사는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 


케이지 안에서 닭들은…

- 모든 본성을 억눌린 채 살아갑니다. 날개를 제대로 펼 수도, 알을 품을 안전한 둥지를 선택하지도 못한 채 ‘알 낳는 기계’와 같은 생을 이어갑니다.

- 비용 절감을 위해 최소한으로 작게 만든 케이지에서 닭에게 주어진 공간은 A4용지 1장 크기보다도 작습니다. 이 같은 환경에서 스트레스 때문에 부리로 동료 

닭을 공격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부리 자르기’가 이루어집니다. 

- 빈틈없이 빽빽하게 들어찬 케이지 안에서 닭들은 진드기로 인한 가려움에 시달립니다. 자유로운 상태에서 닭은 모래 목욕을 통해 자연스레 진드기를 털어낼 수 있지만, 케이지에서는 불가능합니다. 밀집 사육 방식에서는 진드기를 예방을 위해 살충제를 사용하는데, 이로 인해 ‘살충제 달걀 파동’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 쉬운 배설물 처리를 위해 고안된 철망을 딛고 사는 동안 닭의 발은 변형이 생기고, 발이 철망 사이에 끼어 다치거나 부러집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닭의 고통을 기반으로 유지하는 달걀 산업에 경종을 울리고 암탉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12월에는 서울 지하철 역에 광고를 게시했습니다.    


암탉을 위한 실천은 ‘달걀 소비 줄이기’, ‘대신 동물복지 달걀 선택하기’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동물자유연대의 케이지프리 광고를 마주하신다면, SNS에 광고를 공유해 동물자유연대의 케이지프리 캠페인에 함께 힘을 실어주세요. 닭이 땅을 밟을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많은 분의 관심과 동참 부탁드립니다.


** 동물자유연대 케이지프리 광고는 ‘강남역, 홍대입구역, 사당역, 을지로입구역, 건대입구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