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민원요청] 유기견이 개 도살장에? 생지옥 정읍시보호소☠ 정읍시청에 강력 항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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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요청] 유기견이 개 도살장에? 생지옥 정읍시보호소☠ 정읍시청에 강력 항의해주세요!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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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2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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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한 사체와 도살 도구가 즐비한 개농장 유기견들

지난 주 금요일(24일), 동물자유연대로 다급한 제보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제보는 선뜻 믿기 어려운 내용이었습니다. 정읍시에서 운영하는 유기동물 보호소의 유기견이 도살이 자행되는 개농장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지역 활동가들이 해당 개농장을 수소문하여 방문한 결과 정읍시 유기동물 공고 상의 개들이 계류 중인 것을 확인한 상황이었습니다.


정읍시에서는 2019년부터 유기동물 보호·관리업무를 ㅈ동물병원에 위탁하고 있었는데요. 정읍시보호소의 유기견이 개농장으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하고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25일 새벽 긴급히 개농장을 찾았습니다.

어두운 새벽, 급히 도착한 개농장에서 개체 확인을 먼저 진행했습니다. 해당 개농장에서는 새끼 강아지 18마리를 포함하여 총 49마리 개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활동가들은 개농장 주의 증거 인멸 및 개체 반출을 막고자 밤새 보초를 섰고, 동이 틀 무렵 개농장 내부 참혹한 광경을 목격하고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읍시보호소 유기견이 흘러들어간 개농장


개 도살에 사용된 각종 도구


해당 도살장에 있던 전기도살봉


개농장에서 사용된 주사기와 약병


심하게 부패하여 형체를 알아볼 수 없던 개 사체


도살장 냉동 창고에서 발견된 지육

개농장에는 전기봉, 토치, 절단기 등 도살에 사용된 각종 도구가 즐비했고 지사제, 항생제 등의 약병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자가 진료 또한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무엇보다 농장 한 구석 이미 썩어 형체를 알기 어려울 정도로 부패된 2~3구의 개 사체가 발견되었고, 냉동 창고에는 수 십 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지육이 있었습니다.


개농장보다 못한 정읍시보호소의 환경

10일의 유기동물 공고기간 동안 보호소에 있어야 마땅할 개들을 개 도살장으로 보낸 이는 유기동물 보호소 관리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읍시 유기동물 위탁 업무를 담당하는 동물병원장은 “유기동물 보호소 운영 전반은 보호소 관리자가 담당한 부분이기에 자신은 알 수 없고, 개농장에 유기견을 넘겼다는 사실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며 무책임한 발언을 일삼았는데요.

소싸움으로 유명한 전북 정읍시는 동물자유연대가 소싸움 예산 삭감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온 바 있습니다. 또한 2018년 11월에는 전북 정읍시에 대규모 영장류 실험 공장인 영장류자원센터가 준공되며, 소싸움 진흥과 동물실험의 대규모화를 추진한 전북 정읍시가 ‘동물학대 도시’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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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는 동물학대 도시라는 오명 답게 유기동물 보호소 환경도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든 수준이었습니다. 보호 동물 케이지는 평사가 아닌 뜬장을 사용하고 있었고, 뜬장 밑으로 분변이 수북해 악취가 코를 찌를 정도였습니다. 뜬장 안 그릇의 물은 언제 갈아줬는지 이끼가 가득했습니다. 동물들은 대체로 피부병에 걸려 있었고 설사를 하는 등 건강 상태가 불량해 보였습니다.


개농장만도 못한 정읍시보호소의 처참한 환경


심한 피부병을 앓고 있던 유기견


치료를 위하여 동물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유기견들

위탁 동물병원 조사 결과, 유기동물 처리 및 관리 업무 또한 총체적으로 부실했습니다. 2020년부터는 유기동물 개체관리카드도 작성되어 있지 않았고, 유기동물 신고 내역조차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2019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1년 6개월 간 전북 정읍시에는 총 1,017건의 유기동물이 등록되었습니다. 정읍시를 거쳐간 천여 마리 유기동물의 처리, 입양이 과연 투명하게 이루어졌을까요?

특히 해당 개농장에서는 정읍시 유기동물 공고에 등록된 새끼 강아지들도 발견됐는데요. 공고가 끝나기도 전 보호소에서 개농장으로 넘겨졌거나, 아예 유기동물이 아닌 개체를 시스템에 등록하는 등 시 지원금 부정수급도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생지옥 정읍시보호소, 지금 바로 정읍시청에 민원을 넣어주세요!

동물자유연대는 정읍시 축산과, 시의원, 지역단체 활동가와 개농장, 동물병원, 보호소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정읍시 측에 보호소 관계자의 즉시 업무배제와 치료가 필요한 보호동물의 동물병원 이송, 그리고 정읍시가 운영하는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개농장으로 정확히 몇 마리나 유입되었는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동물보호법 제8조에서는 유기동물의 판매나 도살 등의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동물보호법, 수의사법,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등으로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입니다.

이번 정읍시 유기견 개 도살장 유통 사건은 지치지 않고 사건의 전모를 밝히고자 노력한 지역 활동가분들이 계셨기에 세상에 드러날 수 있었습니다. 시민 여러분, 지난 7월 26일은 삼복 더위 중 가장 덥다는 중복이었습니다. 중복을 앞두고 삶의 끝자락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개 도살장의 개들과 정읍시보호소 유기견의 안전한 보호를 위하여 시민 여러분의 힘이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개들의 안전 확보를 위하여, 정읍시청에 아래와 같이 전화 민원을 넣어주세요!



🆘정읍시 유기견 개 도살장 유통사건 정읍시청 민원 넣기🆘

1️⃣ 정읍시청 동물보호센터 담당 주무관 전화 연결
김백환 축산과장 063-539-5047 / 김광성 축산정책팀장 063-539-6351 / 한승열 주무관 063-539-6354

2️⃣ 정읍시 유기견 개 도살장 유통사건 관련
🟤 보호소 관리자, 동물병원장 등 관계자 철저 수사 및 고발조치
🟤 개농장 및 보호소 개체들에 대한 안전한 보호 공간 확보 및 안위 보장
🟤 ㅈ동물병원 동물보호센터 지정 취소 및 직영보호소 건립 등을 통한 근본적 대책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