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탄원 요청] 개 도살을 막으려다 기소 위기에 있는 활동가들을 지켜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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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원 요청] 개 도살을 막으려다 기소 위기에 있는 활동가들을 지켜주세요 !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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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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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산채로 다리가 묶여가지고 막 두 다리가 홈이 파졌고, 배하고 반쯤은 껍데기를 벗겼어요.”


동물자유연대는 김포의 한 개농장에서 개를 도살하고 있다는 제보를 여러 차례 받으며 현장 조사를 한 후 구호 활동을 결정했습니다. 마침내 현장에서 도살의 정황을 느끼며 112 신고로 경찰을 불렀지만, 해당 업주는 적반하장으로 우리에 의해 출동한 경찰에게 활동가들을 주거침입으로 고발했고, 관할 경찰서는 활동가 8명과 SBS TV 동물농장 3인 포함 11명 전원을 인지수사로 진행하며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였습니다.   

그 이전에도 동물자유연대는 강원도의 개 도살장에서 잠복하던 중 도살이 이뤄지는 것을 확신하고 현장 고발했지만, 출동한 경찰은 증거가 없어서 진입을 못 한다며 거절하는 등, 그동안 동물학대의 현장에서 경찰과 담당 공무원들은 이러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렇듯 무기력한 공권력으로 인해 동물 학대와 개 도살은 법을 비웃으며 버젓이 행해지어 시민들은 절망했고 급기야 직접 행동을 나설 수밖에 없는 것이 어제 오늘의 현실이 아닙니다! 한국 사회에서 동물 운동 확산이 시작한 2000년에서 지금에 이르며 동물보호법이 강화돼도 전혀 변하지 않은 부분입니다.  

활동가들이 이런 절망적 현실에 주저앉으면 동물이 겪는 잔혹한 고통은 당연한 것처럼 인식되기에 우리는 부당한 사회 현실에 맞서며 가능한 합법적 범위에서 최선을 다해 뛰어왔습니다.

금번 사건 현장도 외부 조사 정황만으로도 개 도살을 확신하여 관할 지자체 동물보호 담당관에 현장 점검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지자체의 미흡한 대처로 인해 개농장 밖에서 대기하다가 속수무책 돌아오기만을 반복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미룰 수는 없다고 판단한 시점에서 활동가들은 밤늦은 시간에 농장 근처에서 잠복하던 중 도살로 의심되는 개들의 울부짖음과 토치로 불태우는 듯한 사체의 냄새를 느끼어 즉시 경찰과 김포시에 신고하여 출동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활동가들로서는 개들이 죽임당한다고 판단되는 현장에서 경찰관들이 올 때까지 지켜보고 있을 수는 없기에, 경찰이 곧 당도하니 도살을 멈추라는 요청을 하고자 일부 활동가는 개농장 안으로 진입하게 됐습니다. 

진입한 현장의 뜬장에는 700마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개들이 있었고, 바닥에는 개 사체들이 나뒹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갓 태어난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어미개도 보였습니다. 그 어미는 품 안에서 사체가 되어버린 새끼를 놓지 않고 일어나라는 듯이 핥아 주고 있었습니다. 

도살 진행이 의심되는 장소를 찾던 중 농장주가 나와서 활동가들을 내쫓았습니다. 뒤이어 경찰이 도착해 농장 안을 둘러봤지만, 그 사이 개 사체들은 치워진 듯 경찰과 지자체 담당 공무원은 농장 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과 지자체 담당관은 그 농장은 여러 차례의 민원이 들어온 곳이라는 말을 하면서도 우리가 요구하는 꼼꼼한 조사는 안한 채 오히려 활동가들을 주거침입이라 고지하며, 우리가 고발한 112에 의해 활동가들을 인지 수사 대상으로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11명에 대해 수개월 동안 심문을 마친 경찰은 농장 안에 들어가지 않은 인원까지 포함하여 전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상태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합법적인 활동을 펼쳐나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박한 상황은 생명 우선의 원칙을 최우선으로 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민 여러분들께 호소드립니다. 활동가들을 지켜 주세요! 활동가들이 앞으로도 위급한 동물들 곁으로 달려가, 활동가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주세요.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들이 더 어려움에 처하지 않도록 탄원 참여로 함께해 주세요!

*개들이 구조된 후 즉각적인 치료를 돕고자 했던 수의대생을 비롯해 이제 막 사회에 진출한 20대 쳥년들의 꿈이 범법자의 낙인으로 남아 좌절되지 않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