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미미펫샵' 브랜드 명칭 변경했습니다

반려동물

'미미펫샵' 브랜드 명칭 변경했습니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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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3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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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는 지난 9월 초, 대형마트에서 펫숍 장난감을 판매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관련 내용을 파악해보니 종합 완구 회사인 ‘미미월드’에서 ‘미미펫샵’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동물을 주제로 다양한 장난감을 생산하고 있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즉각 미미월드 측에 공문을 보내 ‘미미펫샵’ 브랜드 명칭 변경을 요청했습니다. ‘미미펫샵’ 브랜드로 판매되는 제품들 중 펫숍과 무관한 제품들도 있었지만, ‘펫샵’이란 단어가 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24일(화) 미미월드 측으로부터 “동물자유연대에서 지적해 주신 내용과 사회적 분위기에 깊이 공감하며, 내년에 출시되는 신상품과 재생산될 기존 제품에 대해 2025년 상반기부터 새로운 브랜드 명칭과 로고를 순차적으로 적용”하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펫숍 장난감 생산 및 판매를 막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3년 5월에는 (주)영실업의 콩순이 펫숍 장난감 생산을 중단시켰고, 지난 5월에는 (주)아성다이소의 펫숍 장난감 판매를 멈추게 했습니다.

2023년 KB금융그룹에서 발간한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반려가구 중 23%는 펫숍을 통해 반려동물을 데려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3년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발간한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보고서’에서도 24%가 펫숍에서 반려동물을 구매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보호소에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비율은 10% 미만에 불과합니다. 

수요가 있기에 공급이 있습니다. 무분별한 생산과 판매로 인해 동물에게 가해지는 부작용과 고통을 막기 위해서는 인식 개선으로 수요를 줄이고, 제도 강화로 공급을 억제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장난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동물구매 수요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리라 믿습니다.

일상에서 발견한 문제를 지나치지 않고 제보해주신 시민 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시민 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동물자유연대 활동에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앞으로도 펫숍을 비롯한 생산판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