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 For Wish: 영화 곰마워 시사회 후기🐻🤎
지난 8월 8일, 반달가슴곰의 날! 사육곰 해방의 열쇠가 될 야생생물법 개정안이 통과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영화 곰마워 시사회를 진행하였습니다. 폭염이 기승이었지만 무더위 속에서도 참가자분들이 하나둘씩 시간에 맞춰 와주셨습니다. 저녁을 챙기지 못하고 오셨을 참석자분들의 허기를 조금이나마 달래드리고자 비건 휘낭시에를 준비했고, 비건이라 더욱 좋다며 맛있게 드시는 모습에 활동가들도 덩달아 뿌듯했던 것 같습니다. 사육곰에게 전하고 싶은 말, 곰 사육 종식을 위한 우리의 다짐 등을 위시트리를 매달며 사육곰에 대해 다시금 깊이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이번 행사의 주인공인 영화 곰마워는 국내 사육곰 산업의 현실을 고발하고, 인간의 욕심으로 모든 것을 빼앗겼던 국내 스물둘 사육곰들이 자유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참석자분들과 함께 영화를 보며 사육곰의 아픔에 공감해 눈물을 흘리고, 미안함과 벅참을 안고 사육곰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뒤, 감독과 대화 시간에 많은 분들이 영화에 대한 감상평을 남겨주셨는데요. “사육곰이 자유를 찾는 여정에 함께할 수 있도록 시사회를 열어주셔서 감사하다”, “개와 고양이 외에 다른 동물들에게도 관심을 가지는 좋은 기회였다”, “시간 내서 오길 잘한 것 같다”는 등 진심을 담은 이야기에 자리에 함께 있는 모두가 가슴이 뭉클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국내에는 300여 마리의 사육곰들이 언제 도살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여전히 철창 속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육곰 착취의 역사를 하루라도 더 일찍 끝내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의 관심과 바람이 모여야 합니다. 영화 곰마워가 참석자 한 분, 한 분의 마음에 닿아 강한 울림을 드렸길 바라며, 이 울림이 조금씩 퍼져 결국에는 더욱 많은 사람이 한마음으로 사육곰 산업의 종식와 곰들의 자유를 외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모든 참가자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사육곰 산업 종식을 위한 야생생물법 개정안이 하루빨리 통과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지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