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계가 우크라이나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침공 후 조국을 지키기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하는 국민들의 용기에 경탄과 응원을 보냅니다.
2022년도에 일어난 안타까운 전쟁 소식에 놀랍고 슬픈 마음으로 지켜보다 보니 동물의 모습도 자주 눈에 띕니다. 자신의 안위를 챙기기에도 바쁜 전쟁 상황에서 동물과 함께 피난길에 오른 사람들과 동반한 반려동물입니다. 그들은 고양이가 든 이동장을 손에 들고, 커다란 대형견을 등에 업기도 하며, 무거운 캐리어 여러 개와 함께 반려견 목줄을 꼭 쥐고 자신의 반려동물과 함께 길을 떠났습니다.
동물을 데리고 가는 모습은 각양각색이지만 그들의 마음은 같을 것입니다. 눈앞에 맞닥뜨린 위험 앞에서 내 가족과도 같은 동물을 지키겠다는 절실함. 내 몸 하나 지키기도 힘든 극한의 상황에 동물까지 챙기는 그들의 모습에 절로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다행히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루마니아,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에서는 반려동물에게 국경을 개방했습니다. 원칙대로라면 반려동물을 반입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 증명서나 피검사 등을 요구하지만 이번에는 반입 규정을 완화하기로 한 것입니다. 동물 또한 소중한 가족 구성원으로서 포기하지 않고 지켜낸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긴급 상황에서 원칙만을 고수하는 대신 더 중요한 가치를 위해 기꺼이 국경을 열어준 주변국들에 깊은 감사와 감동을 느낍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동물들 모두에 다시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라는 우리의 간절한 마음이 아주 멀리 떨어진 우크라이나까지 가닿기를 간절히 염원합니다. 더불어 가족 없이 길에 사는 동물과 그 외 모든 생명도 지금의 고난을 잘 이겨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 누구도 원치 않는 전쟁이 하루 속히 끝나기를, 그 과정에서 어떤 생명도 피해 입지 않고 무사하기를 함께 바라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