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어느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안겨준 동물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난 ‘관순이’라는 아기 침팬지였습니다. 관순이의 엉뚱하고 귀여운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안겨주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준 관순이는 9살이 된 지금 여전히 잘 지내고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관순이(2012년 8월생)는 서울대공원에서 함께 지내던 광복이(2009년 8월생)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따만 사파리’로 반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육공간이 부족하고, 관순이와 광복이가 비순혈개체로 유전적 보전가치가 낮다는 이유입니다.
문제는 서울대공원에서 둘을 보내려고 하는 따만 사파리는 현지 동물보호단체가 방문 자제를 권고하는 ‘동물학대 시설’이라는 점입니다. 이곳은 각종 동물쇼를 자행하고 동물들과의 허깅(Hugging)이나 셀피(Selfie)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이루어집니다. 심지어 불과 2-3년 전까지 사자, 호랑이에게 진정제를 놓아 무기력하게 만든 뒤 관람객과 사진찍기 체험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서울대공원은 ‘관순이와 광복이는 쇼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가는 것’이라고 변명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쇼를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각종 동물학대를 저지르는 시설에 이들을 보내서는 안됩니다. 특히 세금으로 운영하며, 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AZA) 인증을 받은 서울대공원에서 요건에 적합치 않은 시설에 동물을 보내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순혈 개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동남아 체험동물원에 침팬지들을 보내려 하는 서울대공원에 침팬지 반출 중단을 요구해주세요!
🔸국민신문고 민원넣기🔸
➡ 국민신문고(https://www.epeople.go.kr) 접속 > 회원가입 및 로그인> 민원신청 > 신청서작성(발생지역: 경기도 과천시) > 처리 기관 선택('서울특별시' 기입) > 신청완료
🔸민원내용 예시🔸
1. 서울대공원의 침팬지 광복, 관순의 인도네시아 동물원 반출 중단을 요구합니다.
2. 동물 반입, 반출의 결정과 전 과정에 대한 인도적인 원칙을 수립하고 이를 공표할 것을 요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