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하수로에 유기견이 고립되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높은 곳에서 어쩌다 떨어진 건지 도저히 작은 강아지 혼자만의 힘으로는 위로 올라올 수 있는 길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천의 물마저 모두 얼 만큼 추운 날씨에도 다행히 유기견은 건강해 보였습니다.
하수로가 어디까지 연결되어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 무턱대고 쫓다가는 더 큰 사고가 벌어질 수도 있기에
동물자유연대는 하수로가 이어진 길을 파악하기 위해 주변을 조사했으나 파악할 수 없었고 추운 날씨에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구조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사람 손길을 타본 적이 없는지 강아지는 사람을 무척 경계하며 도망다녔고, 궁지에 몰리자 활동가들을 향해 맹렬히 짖기도 했지만 공격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큰 문제 없이 구조를 할 수 있었고 추운 날씨에 물에 젖은 강아지가 걱정되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병원으로 이송 된 강아지는 곧바로 기초 검진을 받았고 배가 고파 흙을 파먹었는지 뱃속에 흙이 가득하였지만
다행스럽게도 그 외에 건강상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현재는 임시보호처에서 지내면서 중성화 수술까지 씩씩하게 완료했다고 하며 모카라는 멋진 이름까지 생겼다고 하네요!
더는 춥고 어두운 배수로가 아닌 따뜻하고 안전한 집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