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는 오늘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번식장에서 새끼강아지 24마리를 포함해 총 113마리의 개들을 구조했습니다.
해당 번식장은 유독 암모니아에 의한 악취가 심각했습니다. 모든 개들은 포메라니안, 푸들 등의 인기 품종견으로 온 바닥이 오물로 가득 찬 곳에서 털이 잔뜩 엉키거나 어딘가 불편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활동가를 향해 코를 들이밀고 몸을 뻗는 개들의 모습은 자신들이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 의문도 갖지 않은 채 사람의 도움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듯 보였습니다.
눈도 뜨지 못한 새끼들을 포함해 24마리의 강아지들은 한달이 채 되지 않아 보였습니다. 새끼들과 임신견까지, 전 개체 구조를 위한 번식자와의 협상은 쉽지 않았습니다. 해당 번식장의 주소가 SNS상에 퍼지며 이미 많은 사람이 오간 탓에 농장주는 계속해서 경계 태세를 보였고 동물자유연대는 구조를 시작하기 전부터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추가 협상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번식장 직원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던 마지막 한 마리까지 시민의 도움으로 구조에 성공하며 전개체는 안전히 그곳을 떠났습니다!
오늘의 구조 동물은 무려 113마리입니다. 동물자유연대 온센터는 이미 오래전부터 구조동물로 포화상태이며 긴 시간 진행한다고 해도 적지 않은 개체 수입니다. 때문에 당일 전 개체 구조와 수용을 결심한 건 저희로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동물자유연대는 위기에 처한 동물의 안전이 우선이라 생각했기에 소중한 생명들이 철저히 다르게 살 수 있는 공간 확보를 위해 온 힘을 다했습니다.
오늘 구조된 동물들은 먼저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일부 개들은 육안상으로도 눈과 피부등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게 확연히 드러났고 많은 개가 지속적으로 몸을 긁었습니다. 이들의 검진과 치료, 중성화 수술이 이어질 것이며 건강을 찾은 동물들은 가족을 찾기 시작할 것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안락사를 시행하지 않습니다. 보호 동물들이 이전의 삶은 까맣게 잊길 바라며 사랑과 보살핌을 제공하고 입양 가지 못할지라도 그들의 삶이 끝나는 날까지 저희가 함께합니다. 무려 113마리의 동물들에게 저희가 끝까지 책임지고 새 삶을 찾아주겠습니다.
🔆제보와 공유, 라이브 참여, 그리고 해당 번식장을 감시하고 끝까지 관심을 놓치지 않고 구조에 도와주셨던 모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사지말고 입양하세요'라는 메세지를 더 널리 알려주세요! 오늘 구조된 동물들의 소식은 앞으로도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계속 전달드리겠습니다.
🧡113마리 개들의 치료와 보호비용이 필요합니다. 후원으로 힘을 모아주세요!
김연철 2021-01-22 17:00 | 삭제
가족찾을때 연락주세요 ㅠㅠ
항상 보고 있을수는 없어서 ....
꼭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강동호 2021-01-22 22:09 | 삭제
세상에 ㅠ.ㅠ 경기도 광주에 개농장이나 불법 번식장이 너무 많은 거 같습니다.
소규무 중규모 너무 많은데 광주시청 담당자는 너무 안이하게 대응하는 거 같습니다.
동물 복지를 위해서 경기도 광주 시장님이 좀더 노력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윤준 2021-01-23 09:28 | 삭제
현장에서 협상 해주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좋은 소식 공유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