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전시동물] 순천만 국가정원 어린이 동물원의 먹이주기 체험 중단시켰습니다.

전시·야생동물

[전시동물] 순천만 국가정원 어린이 동물원의 먹이주기 체험 중단시켰습니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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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8.0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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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동물자유연대는 공영시설인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동물 먹이주기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순천만 습지는 희귀 조류 등 다양한 생물의 월동 및 서식지로서 그 가치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이곳에 위치한 국가정원에서는 야생동물을 비롯한 여러 동물을 가두고 전시하며, 심지어 체험에까지 동원하는 등 생태적 관점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행위가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6월 말, 순천만 국가정원 어린이 동물원에서 진행 중인 먹이주기 체험 중단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였습니다. 그 결과 7월 26일, 순천시로부터 8월 중에 해당 시설에서 이루어지던 체험을 전면 종료하겠다는 회신을 받았습니다. 


동물전시시설 내에서 이루어지는 동물 체험의 문제는 이미 공공연하게 알려져, 이제는 상업적 동물전시시설과 동물 체험 소비를 자제하자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시행한 동물원법 개정안 역시 만지기, 먹이주기 등 동물 체험을 금지하였으나, 많은 시설에서 교육 목적이라는 핑계 하에 여전히 체험이 이루어지고 있어 제재가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순천만 국가정원 같은 공공 시설은 동물의 생태와 습성을 고려한 환경에서 동물을 적절하게 보호하며, 관람객에게는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아이들에게는 바람직한 가치관을 심어줄 의무가 있습니다.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4월 대구시 군위군 삼국유사테마파크에서 아기염소 먹이 체험을 철회하도록 하는 등 공공전시시설에서의 동물 체험 중단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단체의 요청에 응해 동물 체험 중단을 결정한 순천시에 감사를 전하며, 이 같은 사례가 타 지자체에도 계속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우리의 관심을 통해 동물의 삶을 조금이나마 변화시킬 수 있도록 공공 시설에서의 동물 체험을 발견하시는 경우 제보를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