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야생동물

[기자회견문] 호반그룹 퍼시픽 리솜의 원숭이 방치 학대 규탄 및 개선 촉구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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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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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2일, 동물자유연대는 호반그룹 퍼시픽 리솜(이하 호반)에 전시되고 있는 원숭이의 사육환경과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는 제보를 접수, 즉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현재 호반에 전시되고 있는 원숭이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일본원숭이이며 총 다섯 마리다. 현장조사는 야생생물 보호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 23조의 7 관련 별표 5의 2 ‘사육시설 설치기준’에 따라 진행했다. 동물자유연대는 현장조사를 통해 원숭이들의 건강상태가 매우 안좋고 따라서 치료와 환경개선이 시급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다섯 마리 원숭이들의 건강 상태는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공간 외곽을 돌거나 사육사가 드나드는 문 근처를 맴돌며 문고리를 흔드는 등 ‘정형행동’이 모든 개체에게서 관찰되었다. 털은 윤기없이 건조했고 듬성듬성 빠졌으며 다수가 매우 마르고 야윈 상태였다. 


 두 마리와 세 마리로 분리된 사육 공간은 두 곳 모두 열악했다. 물그릇이 없는 곳도 있었으며 음식물과 음식을 담는 그릇은 두 곳 모두 존재하지 않았다. 올라탈 나무 등 놀거리가 부족했고 잠자리와 바닥이 구분되어 있지 않는 등 쉴 공간도 확인할 수 없었다. 또한 시설 내 환기가 원활하지 않아 열린 창문 틈 사이로 악취가 새어 나왔다. 유리 하단에 위치한 창문의 잠금장치는 전시장 주변에 떨어져있었고 상당히 녹슨 상태였다. 창문 개방 시 방충망을 힘껏 민다면 언제든 탈출하거나 외부침입이 가능한,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공간이다. 


 동물자유연대가 호반측 동물 복지 및 보호 규탄, 개선 촉구는 처음이 아니다. 그러나 호반은 ‘쇼에 이용된 돌고래의 죽음’, ‘돌고래 무단 반출 행위’ 등으로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음에도 반생태적 행태를 지속하며 침묵하고 있다. 동물학대와 다름없는 호반의 ‘행보’가 용인되거나 일련의 사건이 답습되지 않기 위해선 호반이 책임을 다하는 게 응당하다.


 동물자유연대는 호반이 이윤만 추구하며 동물의 복지와 건강문제에 안일한 행태를 규탄한다. 기업 경영에 있어 최우선은 이윤만이 아니란 것을, 생명만큼 중요한 것은 없음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호반은 원숭이 방치 학대 행위를 인정하고 하루라도 빨리 사육환경 개선과 건강권 보장을 위해 나서야 한다. 대기업인 호반의 윤리 경영 실천과 사회적 책임에 있어 최종적 권한과 책임을 져야할 김선규 총괄회장에게 해당 사건의 책임을 엄중히 묻고자 한다. 동물자유연대는 이 사회에 반생명적・비윤리적 사건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 나아가 호반의 기업 경영과 행보를 지속적으로 감시하며 더 나은 기업이 되기를 촉구하는 데 앞장설 것이다.



<요구사항>

하나. 호반그룹 퍼시픽 리솜은 원숭이 사육환경 개선과 보호 및 복지에 책임을 다하라

하나. 김선규 총괄회장은 호반의 반생태적 행태에 대해 책임지고, 윤리 경영 실천하라



2022년 5월 16일

동물자유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