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0km로 수천 km를 이주하며, 한 번에 수심 700m까지 잠수하는 벨루가. 이처럼 벨루가는 행동 반경이 넓고 사회성이 매우 강해 무리 생활을 즐기는 자유로운 동물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좁은 어항에 갇힌 채 매일 먹이주기 시범에 동원되며 기본적인 욕구조차 충족되지 못한 채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벨루가가 있습니다. 바로 여수 한화 아쿠아플라넷의 벨루가 루오, 루비입니다.
지난 2020년 7월 20일, 여수 한화 아쿠아플라넷에서 비보가 전해졌습니다. 벨루가 루오, 루비와 함께 여수 한화 아쿠아플라넷에서 평생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된 루이가 수족관에서 쓸쓸한 죽음을 맞았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루이는 2012년 러시아에서 루오, 루비와 함께 수입된 여수 한화 아쿠아플라넷의 마스코트였습니다. 루이는 죽음으로써 평생을 머무르던 수조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여수 한화 아쿠아플라넷에 남은 벨루가 루오, 루비도 죽어야만 자유를 되찾을 수 있는 걸까요?
여러분, 지난 2013년 다시 바다로 돌아가지 않았더라면 벨루가 루이와 같은 죽음을 맞았을 남방큰돌고래 제돌이는 불법 포획되어 평생을 쇼 돌고래로 살았습니다. 그러나 서울시의 야생 방류 결정으로 자연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이후 6마리의 국내 쇼 돌고래가 제주 앞 바다에 방류되었습니다. 벨루가 벨라를 보유하고 있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도 뒤늦게나마 방류를 결정하고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수 한화 아쿠아플라넷의 운영 주체인 한화는 벨루가 루오, 루비를 위하여 지체 없이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여수 한화 아쿠아플라넷에 남은 벨루가의 생츄어리 보호 및 자연 방류하는 그날까지, 더 많은 이들에게 이 문제를 알리고 해결을 위하여 행동할 계획입니다. 동물자유연대의 벨루가 방류 활동을 지켜봐주세요🙌
📂 [성명] 한화와 해양수산부는 남은 두 마리 벨루가 자연 방류 계획 즉각 마련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