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물] 5월 23일, 거북이의 날. 거북이야 미안해!
거북이의 날은 거북이의 멸종을 막기 위해 미국의 거북이 보호단체인 ATR(American Tortoise Rescue)이 제정했습니다. 거북이의 날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은 인간의 무분별한 포획 활동으로 인해 상당수의 거북이가 멸종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인데요. 지금도 많은 나라에서 거북이의 불법 포획과 밀수가 적발되고 있습니다.
최근 플라스틱이 콧구멍에 박히고, 비닐봉지에 목이 졸린 바다거북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많은 일회용품을 소비하고 있는지 일깨워 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체험 동물원, 체험 카페에도 고통받고 있는 거북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파충류 박람회, 파충류 카페는 거북이를 만질 수 있는 곳으로, 거북이는 수많은 사람들의 손길에 하루 종일 노출됩니다. 거북이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거북이를 만지고 심지어 어린아이들은 거북이 등 위에 올라타 사진을 찍기까지 합니다. 이런 환경은 거북이에게 스트레스일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육지 거북이는 햇볕을 받아야 하지만 실내에 갇혀있는 거북이는 그러지 못해 등딱지에 기형이 생길 위험에 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박람회나 카페는 거북이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파충류도 보유하고 있는데요, 각 개체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이처럼 동물들은 체험과 교육이라는 명목 하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세계 거북이의 날'을 제정한 ATR의 설립자는 이날만큼은 사람들이 자신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거북이 보호에 나서기를 바랐다고 하는데요. 인간이 만들어낸 쓰레기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체험의 도구로 이용당하는 거북이들의 고통을 생각하며, 우리가 거북이를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 파충류 체험 장소 가지 않기
🗣파충류 체험은 동물 학대임을 주변에 알리기
이밖에 우리가 거북이 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무엇이 있을지 아이들, 지인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우리의 작은 실천이 거북이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