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는 지난 1일, 한 공터에서 개집에 묶여 탈장이 된 채 방치되어 있다는 개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사진 속 개는 누가 봐도 탈장이 된 매우 심각한 모습으로 방치가 되어 있는 듯 했고, 곧바로 지자체에 연락하여 현장 점검을 요청하였습니다.
현장에 나간 담당 주무관은 견주로부터 소유권 포기를 받아 지자체 보호소로 인계했습니다. 해당 견은 자궁 탈장이라는 지자체 수의사의 소견을 받고, 응급 수술 및 임시 봉합 처치를 받았습니다.
현재 구조견은 지자체 보호소로부터 입양 절차를 밟아 동물자유연대 협업 동물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 중에 있습니다. 구조견은 그동안 성치않는 몸으로 지내왔던터라 예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지난 7일, 동물자유연대는 견주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였고, 어떠한 사유로 견주가 방치를 해왔던 것인지 등 사건에 대해서 면밀히 조사하여 관련 법 위반 사항에 따라 엄중히 처벌해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전국적으로 유기 동물을 비롯한 피학대 동물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중 대부분은 반려인으로부터 최소한의 돌봄조차 받지 못한 채 방치되어 있는 동물들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사건의 경중을 떠나 방치도 학대라는 사실을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 한번 짚고, 경각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반려인으로서 준수 사항을 지킬 수 있도록 홍보하며 올바른 반려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 현재 동물자유연대 협업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구조견은 ‘앤콩이’ 라는 새 이름으로 건강을 되찾고 있습니다. 앤콩이를 구조하여 응급처치를 해주신 광주광역시 동물보호센터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