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2018년 ‘소싸움도박장건립반대 정읍시민행동’ (이하 정읍시민행동)의 노력으로 삭감했던 ‘전국민속소싸움대회’ (이하 소싸움대회) 예산 1억 여원을 꼼수 추경으로 되살리려 하고 있습니다.
정읍시민행동은 지난해 정읍시의 소싸움대회 예산 3억9612만원 가운데, 1억7560만원을 삭감시켰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싸움소 육성지원 항목 중 사료값 7200만원, 타지역 대회 출전수당 2000만원이 해당됐습니다. 또한 소싸움대회 항목에는 연습경기장 정비 5000만원, 4강·8강·16강 탈락보상금 3360만원이 포함됐습니다.
그러나 정읍시는 오는 18일 열리는 정읍시의회(임시회)를 앞두고, 소싸움 예산 1억1360만원을 추경으로 올렸습니다. 정읍시가 추경으로 요청한 예산은 출전수당 3360만원, 출전경비 2000만원, 육성개량비 6000만원입니다.
이는 정읍시 소싸움대회 예산 문제에 이목을 집중시켰던 정읍시민과 언론을 우롱하는 전형적이고 정략적인 꼼수 행정의 표본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고시에 근거해 소싸움대회를 운영하는 지자체는 총 11곳이며, 자체 예산으로 소싸움대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의 재정자립도는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습니다. 특히 정읍시의 2018년 재정자립도는 12.6%로, 전국 평균 53.4%와 견주었을 때 재정자주성이 현저히 떨어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정읍시는 일부 싸움소 업자들의 배를 불리기 위해 해마다 수억원을 쏟고 있습니다. 심지어 소싸움대회에 문제제기를 하기 위해 정읍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목소리를 내고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정읍시민들의 혈세로 운영하는 올바른 행정의 모습인지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정읍시는 소싸움이 더 이상 전통문화로 용인될 수 없음을 직시해야 합니다. 시대가 변하고 시민들의 생각이 달라지면 전통문화의 양상 또한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소싸움을 동물학대로 바라보고 이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한 채, 일부 싸움소 업자들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소싸움대회에 언제까지 혈세를 낭비할 것인지 정읍시는 깊이 고민해야만 합니다.
정읍시의회는 정읍시가 정읍시민을 기만해 요청한 소싸움대회 추경을 삭감시켜야 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임시회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똑똑히 지켜볼 것입니다.
이미숙 2019-03-18 15:19 | 삭제
이제인간으로서그만들좀합시다!!!당신들도싸움한번시켜봐드릴까요?아픔과감감정을느끼는동물들에게비인간적인당신들또한동물들과다를게뭐인지묻고싶습니다..
제발사리사욕을위한꼼수그만하시고양심에물어보시기를바랍니다어떻게 동물에게고통을주는학대를전통문화라할수있는지요?
지성인이라말할수있는지...지탄받아마땅한사람들!!! 당신들도동물들에게반대로싸움하고동물들이돈받는다면 과연그모습이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