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루가 등에 타고, 돌고래를 발로 밟던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동물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사용하던 거제의 한 수족관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많은 시민의 공분을 샀던 동물체험 프로그램이 앞으로는 금지될 계획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제1차 수족관 관리 종합계획’을 통해 동물복지를 저해하는 체험 등의 활동과 신규 수족관의 고래류 사육 및 전시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벨루가를 물건처럼 사용하던 체험행위는 없어지고, 신규 수족관의 돌고래 전시가 없어질 예정입니다.
또한 기존에는 등록만 하면 수족관을 운영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적절한 사육시설과 서식환경을 갖추고 전문 검사관에게 평가를 받아야만 수족관 허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동물의 고통에 공감하고 목소리를 내주신 시민 여러분 덕분에 이뤄질 수 있었습니다. 시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가 공허한 외침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진 것입니다.
아직 국내에는 22마리의 돌고래와 7마리의 벨루가가 비좁은 수족관에 갇혀 있습니다. 남아 있는 돌고래와 벨루가도 방류 혹은 바다쉼터 조성을 통해 진정한 자유를 안겨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전국에 갇힌 돌고래가 진정한 자유를 얻을 때까지 동물자유연대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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