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논평] 남방큰돌고래 대포, 금등이 방류, 서울시와 해양수산부의 결정을 환영한다!

전시·야생동물

[논평] 남방큰돌고래 대포, 금등이 방류, 서울시와 해양수산부의 결정을 환영한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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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4.2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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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421일 서울시와 해양수산부는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있는 남방큰돌고래 대포와 금등이를 제주 고향바다로 돌려보낸다고 발표하였다. 2012년부터 돌고래 해방 운동을 성공적으로 전개한 바 있는 동물자유연대는 두 기관의 결정을 크게 환영한다.
 
제주 앞바다에 110여 마리만 존재하는 남방큰돌고래들이 불법 포획돼 전시장에서 쇼를 하고 있었던 것은 20117월 해양경찰이 수산업법 위반으로 적발함으로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를 계기로 동물자유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남방큰돌고래 해방 운동을 전개해 그 결과 2013년에 제돌이와 춘삼이, 삼팔이가 야생으로 돌아갔고 이어서 2015년에 태산이와 복순이도 바다로 돌려보내는 캠페인을 성공했다. 2016년 춘삼이와 삼팔이는 새끼를 낳은 것이 발견되는 등 야생으로 돌아간 다섯 마리 모두는 완벽하게 적응했다. 이 다섯 마리는 불법포획된 돌고래들이었기에 바다로 돌려보내자는 요구가 사회적인 동의를 받을 수 있었다. 그 과정은 험난했지만 우리는 승리했다.
 
그러나 대포와 금등이는 수산업법이 적용되는 이전에 포획된 후 서울대공원으로 유입돼서 2012년의 불법포획 논쟁에서는 제외되어 대포 금등이는 친구들이 바다로 돌아가는 것을 지켜만 보게 되었었다.
 
대포와 금등이는 누구보다도 강한 야생성을 잃지 않고 있었으며 그 갈망 또한 컸다. 수족관 돌고래들은 냉동 생선을 얻어먹고 산다. 그래서 야생 방류를 하기 위해서는 활동성 강한 어류를 스스로 잡아 먹는 능력 회복이 가장 큰 관건이며 야생 적응 훈련이 필요한 이유이다. 하지만 동물자유연대는 제돌이보다도 더 오랜 세월을 수족관에서 지낸 대포· 금등이가 스스로 야생성이 강한 것을 두 차례 목격했다.

제돌이가 서울동물원에서 활어 훈련을 할 때에, 대포·금등이는 훈련을 시키지도 않았는데 제돌이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달려가 활어를 잡아먹었다. 동물자유연대가 태산이 복순이 방류 캠페인을 위해 활어를 직접 공급하던 때에도 그물벽 너머에 있는 대포·금등이가 활어에 더 요동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렇듯 야생성을 스스로 보여주는 대포·금등이였기에 수족관에 갖혀 있는 것은 더더욱 부적절한 것이었다.
 
동물자유연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포·금등이를 야생으로 보내기 위한 모색을 했다. 2016 105서울시 동물복지기준 선포식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대포·금등이 방류를 요청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와 더불어 동물자유연대 등시민단체들은 남방큰돌고래 태산·복순이를 야생으로 돌려보낸(2015) 해양수산부에 대포·금등이 방류를 요청하며 대포·금등이 방류 논의는 지속적인 논의를 하는 가운데 오늘 발표에 이르렀다.
 
서울시와 해양수산부가 전시장 돌고래들을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결정을 하도록 하는 근본적인 힘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확산되는 돌고래 전시 금지에 대한 시민 의식의 결과이며 사회적인 요구이다.
이에 우리는 요구한다. 환경부는 높아지는 국민 의식을 반영해 하루속히 돌고래 수입을 금지 조치하라
.
 
해외 자본 거제시월드가 거제시에 이어 동부산관광단지에 돌고래 전시 호텔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이 때에 환경부의 역할은 더욱 절실하다.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가 일본 타이지 돌고래 반입을 자발적으로 금하고 있고 일본 동물원수족관협회도 자국에서 포획한 돌고래를 반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돌고래 수입 금지는 국민들의 자존감과도 연관되는 바 환경부의 빠른 결정을 촉구한다.
 
2013년 제돌이, 춘삼이, 삼팔이의 방류에 이어 2015년 태산이 복순이 방류로 우리 국민 모두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경험했다. 이는 인간이 자연의 일원으로 순응할 때에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2017년 다시 찾아온 남방큰돌고래 방류, 동물자유연대는 서울시와 해양수산부의 방류 발표를 적극 환영한다.
 

2017년 4월 21일

동물자유연대
 

동물자유연대의 남방큰돌고래 방류 캠페인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