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동물학대] 타인의 반려견을 돌멩이로 내리쳐 죽게 한 학대자 고발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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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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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4일, 동물자유연대는 부산시 기장군 철마면에 위치한 인근 산에서 한가롭게 산책 중인 개를 누군가가 돌로 내리쳐 잔인하게 살해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살해당한 올백이의 모습]

별이 된 반려견 "올백이"의 가족이자 제보자의 말에 따르면, 학대가 발생한 당일 낮에 올백이가 좋아하는 집 뒷산에서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도록 잠시 풀어주었는데 함께 산책 중인 올백이의 형제를 신경 쓰고 있는 사이 100m 정도 되는 거리에서 수차례에 걸친 비명이 들려 황급히 뛰어가 보니 올백이는 이미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때마침 주변에 처음 본 수상한 남성이 자신의 개와 산책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고, 그에게 개를 죽였냐고 물었으나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도주하려고 했습니다. 이에 제보자는 급히 112에 신고했고, 잠시 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 해당 남성에게 개를 죽인 사실을 재차 묻자 그때야 올백이가 자신의 개를 위협해서 돌로 내리쳤다고 자백하였습니다.


[유유히 산책 중인 올백이]

올백이는 평소 다른 사람이나 개들에게 아무런 공격성향을 보이지 않던 순하디 순한 개였고, 갑자기 나타난 낯선 사람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을리가 없다고 제보자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대자의 주장에 따르면 자신의 개를 공격했다고 하였으나 큰 상해를 입었다거나 하는 등의 증거가 없고, 비명이 들리기 전 올백이가 위협하는 행동을 했다면 공격하기 전 짖는 소리가 들려야 하는데, 사건 전후로 개들이 서로 싸우는 소리, 혹은 학대자가 고함을 지르거나 하는 소리조차 듣지 못했다고 합니다.


[평소 산에서 노는 것을 제일 즐기는 올백이]

결국, 학대자가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에게 변명한 것처럼 개들끼리 싸움이 있었다거나 올백이를 죽여야 할 만큼의 급박한 상황이었다고 인정할만한 정황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설령 올백이가 자신의 개를 위협했다고 하여도 나뭇가지 등을 이용하여 근처에 다가오지 못하도록 하면 될 상황이었을 것이라는게 제보자의 입장입니다.그런데도 학대자는 돌멩이로 올백이를 내리쳐 죽였습니다.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경찰 조사를 통해 드러나겠지만 파악된 정황 등으로 볼 때 명백한 동물학대로서, 백주대낮에 타인의 반려견을 돌로 찍어죽였다는 그 잔인성에 비추어 강력히 처벌받아야 마땅하다고 판단됩니다.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부산 기장 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하여 해당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고 학대자를 엄벌에 처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반려견에게 더 행복하고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기 위해 답답한 도심 속 일상을 뒤로하고, 인적이 드물고 나무와 풀 내음이 가득한 곳으로 주거지를 옮기기까지 결심할 정도로 올백이는 가족들에게 그만큼 소중한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오직 올백이 만을 위한 선택이 이렇게 참혹한 불행으로 다가올 줄은 올백이의 가족은 꿈에도 상상 못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남은 건 후회와 밀려오는 자책감, 올백이에게 평생 미안하고, 그리워하는 마음만 남아버렸습니다.


[자연을 만끽하고 있는 올백이]

동물자유연대는 한순간에 반려견 가족들의 행복을 앗아가 버린 학대자가 응당한 처벌을 받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반려견과 생이별을 겪은 유가족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며, 새로운 환경에서 행복을 오래 누리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 올백이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