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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FREE: THE BEAR] 사육곰을 위해 모였다! 대구 고등학생 곰벤져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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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2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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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4일 토요일, 대구지역 고등학생 8명이 사육곰 문제해결을 위해 나섰습니다!

학교는 서로 다르지만, 사육곰을 위한 마음으로 모인 8명의 고등학생. 사육곰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학생들의 캠페인이 사육곰 문제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망설이던 학생들은 동물자유연대에 캠페인 제안을 해왔습니다. 

사육곰 문제가 오래 되어 학생들에게는 낯선 이슈인만큼, 대구 고등학생들의 캠페인 제안은 동물자유연대에 너무나 반갑고 힘이 되는 일이었습니다.

8명의 학생 곰벤져스는 동물자유연대의 자료를 활용해 손수 제작한 피켓과 서명지를 들고 12월 14일 토요일, 대구시민들에게 사육곰 문제를 알리기 위해 수성못으로 나섰습니다. 

이 날, 학생들의 설명을 듣고 사육곰 생츄어리 특별법을 촉구하는 서명에 동참한 시민은 109명. 8명의 학생이 109명의 시민을 설득하였고  이 109명은 또 다시 누군가에게 사육곰 문제를 알릴 것입니다.

비록 내년도 생츄어리 예산은 좌절되었지만 사육곰을 향한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와 관심이 모여 결국 사육곰 문제는 해결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동물자유연대도 지치지 않고 2020년에도 사육곰을 위해 활동하겠습니다.  

기말고사 후 소중한 토요일을 사육곰을 위해 써 준 학생 여러분과 캠페인에 참여해주신 대구 시민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직접 시민들을 만나 사육곰 문제를 설명하고, 생츄어리의 필요성을 설명한 학생들의 생생한 후기를 전합니다 


1. 사육곰 문제가 오래된 만큼, 학생분들에게는 낯설 수 있는데 어떻게 사육곰 문제를 알게 되셨나요

- 도연 : 수의예과를 지망하여 <돼지도 장난감이 필요해> 라는 책을 읽으며 동물 복지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동물해방, 동물복지, 동물권에 대해 알아보던 중 동물자유연대의 소식을 통해 사육곰 문제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 나연 : 먼저 사육곰 문제를 접한 친구가 알려주었어요

- 민지 : 병태생리학 진로를 희망하고 있어 사육곰과 같은 동물 관련 정보, 이슈를 찾다가 알게 되었어요. 

- 소연 : 뉴스에서 사육곰의 열악한 사육환경에 대한 보도를 스쳐지나가며 본 적 있지만 자세히는 알지 못했어요. 친구가 캠페인 참여를 권하면서 정확한 전후 사정과 현실을 알게 되었어요. 


2.  직접 캠페인을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 도연 :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사육곰 문제는 많은 사람의 관심과 지지를 필요로 하는 이슈기 때문에 캠페인을 기획하게 되었어요.  

- 나연 : 이야기를 듣고 직접 찾아보니 그 심각성이 커서 조금의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어요

- 민지 : 학생이라는 신분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다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문제를 알리는 캠페인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 소연 : 무엇보다 직접 사회 문제에 대해 해결을 촉구하는 일의 중요성을 알았기에 직접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3. 캠페인을 통해 직접 사람들에게 사육곰 문제를 설명하고, 관심과 지지를 구하셨는데요. 캠페인을 마친 기분이 어떠세요? 

- 도연 : 고등학생이지만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고,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또 캠페인을 기획하고 싶고, 더 많은 사람들의 의식을 변화시키고 싶어요

- 나연 : 제가 친구를 통해 사육곰 문제를 접하고 캠페인에 나선 것 처럼, 저를 통해 또 다른 사람이 사육곰 문제를 알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 것이라 생각하니 뿌듯했어요. 작은 관심들이 모여 하루빨리 특별법이 제정되면 좋겠습니다. 

- 민지 : 생각보다 많은 시민분들이 동참해주셔서 놀랐어요. 무엇보다 학생인 저희의 설명에 귀기울여 주시고 참여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 소연 : 생츄어리에 대해 이해하려하지 않고 무조건 반대하거나 동남아의 문제라고 생각하여 참여를 거부하는 등의 반응이 힘들었어요. 하지만 캠페인을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고, 설명을 듣고 동참해야한다며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캠페인을 마칠 수 있었어요. 


4. 정부에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한마디를 전하자면? 

- 도연 : 취업난, 고령화, 저출산 등 현안에 치여 동물에게 관심이나 재정을 쏟는 것이 부담이 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누군가는 사육곰 문제에 책임을 져야 하며 문제를 시작한 정부가 해결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 나연 : 국내의 곰사육은 정부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시대가 지나더라도 이 문제는 정부가, 우리가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민지 : 역지사지, 사육곰의 고통을 이해한다면 해결에 나서는 일은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 소연 :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가는 정부로서 그 안에 숨쉬고 있는 곰이 죽을 때 까지 방치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악순환의 끝이 곰의 죽음만은 아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