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개식용 학대 아냐, 식용개는 따로 있다' 윤석열 후보 망언을 비판한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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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0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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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국민의 힘 대선 경선 TV 토론에서 윤석열 후보의 ‘식용개 망언’을 강력 비판한다 윤후보는 해당 토론에서 개식용이 반려동물 학대와 직결된다는 상대측의 질문에 “반려동물을 학대하는 게 아니고 식용개는 따로 키우지 않느냐”고 발언했다.

유력 대선 후보로 꼽히는 인사가 식용과 반려를 나누어서 인식하고 이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는 사실에 개탄을 금치 못할 노릇이다. 더군다나 윤후보는 평소 반려견들과 함께 찍은 사진 등을 다수 게시하고, 현재는 폐쇄했지만 반려동물 전용 SNS 계정을 만들어 운영할 정도로 언론을 통해 반려동물과 친화적인 모습을 자주 노출했다. 윤후보에게 소중히 지키고 공존해야 할 대상은 모든 생명이 아니라, 반려라는 이름으로 인간의 품 안에서 보호받는 동물에만 해당하는 것인가. 대선 후보로서 국내 동물권 문제에 진지한 고민과 검토를 했다면 개식용이 학대가 아니라는 답변은 결코 나올 수 없는 발언이다.

개식용은 우리나라 동물복지 발전을 저하하는 근본적 이유이자 숱한 위법과 불법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의 산출물이다. 허가받지 않은 수천 곳의 개농장에서는 뜬장에서 혹한, 혹서기를 버티며 맵고 짠 음식물 쓰레기를 먹이는 학대적 행위가 횡행하고, 대부분 제대로 된 정화 시설도 거치지 않은 채 집단을 이룬 개들의 분변과 오물이 그대로 방출된다.

2020년 대법원에서 개 전기 도살을 잔인한 동물학대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확정되었음에도 여전히 수많은 개 도살장에서는 개를 잔혹하게 다루며 죽이고 있다. 또한 식품 공전에 식품의 원료로 등재되지 않은 개와 개고기는 진열, 조리, 판매 등이 금지된 불법 식품임에도 재래시장과 식당 등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어 식품 위생과 국민 보건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원인이 된다.

이렇듯 개식용 산업으로 인한 전 사회적 문제가 심각함에도 개를 식용과 반려로 구분하여 생각하고, 개식용 산업에서 자행되는 범법과 학대를 자각 조차 못하는 윤석렬 후보가 나라 정책을 형성하고 시행하는 자리에 오를 자격이 있는지 심히 의심스럽다.

또한 윤석렬 후보가 말한 식용견과 반려견을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식용견이 따로 있다는 주장과는 달리, 누군가 반려견으로 키우다 유실되거나 유기된 개들 중 상당수가 개농장과 도살장으로 유입되어 식용으로 유통되고 있음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작년 동물자유연대가 적발한 정읍시 유기동물보호소 역시 지자체에 신고된 뒤 보호기간이 종료된 유기견들을 도살하여 식용으로 이용했다. 방문 당시 현장에는 도살 도구와 개 사체들이 널부러져 있었고, 냉동 창고에는 수십 구에 달하는 지육이 보관되어 있었다. 한때는 누군가의 가족이었을 유기견들까지도 식용으로 도살∙유통되고 있는 현실에서 ‘식용개는 따로 키운다’는 윤 후보의 발언은 국내 개식용 산업의 실태와 문제점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내는 증거다.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개 식용 금지’를 언급하며 검토를 지시했다. 그동안 개식용 종식에 책임이 있던 각 기관과 부처들이 ‘사회적 합의’를 운운하며 회피하기 바빴던 데 비하면 진일보한 발전이다. 지금껏 오랜 시간 개들의 고통을 지켜보며 괴로워했던 수 많은 국민들은 정부가 나서 개식용 종식을 향해 힘써줄 것을 기대하며 주시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등장한 윤 후보의 ‘식용개 망언’은 동물복지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우리 사회에 제동을 걸었다.

개식용 산업 종식은 정치적 입장과는 별개의 사안으로 다루어져야 한다. 인간 외 동물을 존중하고 그들에게 가해지는 고통을 줄이며 다양한 생명이 공존하는 사회로 향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정치 논리와 관계없이 모두가 짊어지고 가야 할 숙제다. 윤석열 후보는 국내 동물권 문제에 대한 빈약한 인식을 반성하고 지금이라도 현실을 제대로 깨우쳐 제대로 된 동물 정책 공약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과 절대다수 국민들의 간절한 열망인 개식용 종식 선언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






댓글


김지원 2021-11-03 21:43 | 삭제

윤석렬 후보의 전두환 지지 , 식용개는 따로 키우지 않느냐는 발언은 그의 저급한 역사 의식, 생명 의식을 모두 들어내는 망언이다.


김지원 2021-11-03 21:45 | 삭제

윤석렬 후보의 전두환 지지 , 식용개는 따로 키우지 않느냐는 발언은 그의 저급한 역사 의식과 생명 의식을 보여주는 망언이다.


박영주 2021-11-07 01:01 | 삭제

윤석열
못났다 진짜


박영주 2021-11-07 01:02 | 삭제

윤석렬
못났다 진짜


Soyoung 2021-11-07 20:55 | 삭제

저급하고 무식한 인간입니다. 방금 환경스페셜에서 개 경매장이 나오고 개들이 물건취급 받는 장면들을보고 가슴이 철렁해서 더이상 볼수가 없더군요. 이 불쌍한 개들이 그가 말한 식용개들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