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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식용 철폐] 부산 구포개시장 폐업, 개식용 종식의 역사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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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3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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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구포개시장 폐업, 개식용 종식의 역사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 부산 구포를 넘어 이제는 대구 칠성으로- 



2019년 7월 1일, 60년 동안 구포 시장의 한 켠에 자리하던 개시장이 영원히 역사속으로 사라집니다. 부산시와 구포가축시장 상인회가 폐업에 최종 합의함에 따라 7월 1일부터 19개 업소의 동물의 전시와 도살이 금지되고 12일부터는 지육의 판매 또한 금지되어 완전 폐업합니다. 개들의 끔찍한 울음소리가 들려오던 시장은 공원, 휴식 공간, 주차장 등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구포개시장 폐업이라는 개식용 종식 역사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 부산시와 상인회 간 협의 과정에 긴밀히 협력했습니다. 특히 동물권행동 카라,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과 함께 총 19개 업소 중 7개 업소의 조기 폐업 결정을 이끌어 냈고 조기 폐업 업소의 73마리의 개들과 오늘까지 도살 및 판매 목적으로 계류 중인 13마리 개들을 구조합니다. 이로써 총 86마리의  개들이 죽음의 문턱에서 소중한 새 삶을 찾게 되었습니다. 


‘부산 구포개시장’은 어떤 곳인가? 

60여 년의 역사를 가진 부산 구포개시장은 1970-80년 대 60개 업소가 있었을 만큼 성행했습니다. 구포시장의 부흥을 이끌었다고 전해지는 구포개시장은 1988년 올림픽과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개식용 종식에 대한 사회적 요구로 사양길을 걷게 되어, 오늘날 19개 업소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상설 개시장으로 끊임없는 동물학대 논란을 일으켰던 구포개시장은 매년 여름이면 많은 동물보호단체와 시민들이 모여 ‘개식용 종식’을 외치곤 했습니다. 특히 2017년 개시장에서 탈출한 개를 붙잡은 상인이 한낮 대로변에서 개에 목줄을 매달아 끌고 가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수많은 국민의 공분을 샀습니다. 동물자유연대와 동물보호단체들은 구포개시장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동물학대에 대한 처벌과 개시장 폐쇄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습니다. 부산시와 북구청 또한 동물학대의 온상이자 시의 혐오시설이나 다름없는 구포개시장의 변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구포 개시장이 폐업되기까지 타임라인


개식용의 상징, 구포개시장 폐업을 위한 끈질긴 협상과 동물자유연대의 노력

성남 모란시장과 태평동 개도살장 폐쇄는 시와 상인측과의 좁혀지지 않는 의견 차이로 강제 대집행을 통한 폐업의 수순을 밟았습니다. 구포개시장 폐업의 경우, 시의 강력한 의지와 동물자유연대와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와의 협력으로 오랜 기간 상인들과 끈질긴 협상을 벌여왔고, 결과적으로 ‘개시장 완전폐업’이라는 전국 유일의 사례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전국 유일의 개시장 완전 폐업‘이라는 개식용 종식의 기념비적인 사건이 일어나기까지 그 여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 쉽지 않았던 여정에는 동물자유연대가 있었습니다. 

구포개시장 상인들의 전업이 논의되던 초기, 동물자유연대는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과 함께 부산 북구청내 구포개시장 상인들의 전업 및 시장 철폐에 관한 논의를 위해 전담 기구를 마련할 것을 요청하여 TF가 설치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차원의 ‘구포개시장 업종전환 TF팀’ 발족에도 기여했으며, 동물자유연대 또한 TF팀 참여단체로 활동하며 구포개시장 폐업 및 환경개선을 위한 예산마련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등 구포개시장의 조속한 업종전환 및 폐업을 위해 지자체, 상인, 지역 당에 발 벗고 뛰었습니다. 부산시의 숙원사업이었던 구포개시장 폐업은 이러한 시의 강력한 의지와 동물자유연대의 협력으로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조기 폐업 현장에서 구조중인 동물자유연대 활동가


조기 폐업으로 새 삶을 얻은 구포 개시장 73마리의 개들

동물자유연대와 동물보호단체들은 부산시와 긴밀히 협력하며, 남겨진 개들의 구조에 대한 대비책을 일찍부터 논의함과 동시에, 일부 업소들을 대상으로 조기 폐업 결정을 이끌어 내는 것에 주력했습니다. 상인회와의 길고 긴 줄다리기 협상의 결과, 협약을 10일 앞둔 6월 21일 7개 업소가 조기 폐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기 폐업이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상인들은 당일부터 개도살을 전면 중단하고 도살 장비들도 봉인되었습니다. 개들의 추가 반입이 중지됨은 물론이거니와 지육의 판매도 단 3일간만 허용되었습니다. 21일부로 개들의 소유권은 동물보호단체들로 이전되었고 전체 73마리의 개들 중 너무 어리거나 질병 검사와 치료가 필요한 36마리는 우선적으로 이송되었습니다. 협약 전 조기 폐업을 통해 남아있던 개들뿐만 아니라, 영업을 지속했더라면 하루하루 죽어갔을 수많은 생명까지 살린 셈입니다. 전체 업소 중 40%이상의 업소가 조기 폐업함으로써 협약일까지 도살 판매할 약 300여 마리의 추가적인 희생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구조된 구포개시장의 개들은 이제 두 번째 삶을 시작합니다. 참혹한 환경에서 살아가던 개들은 기본적인 건강검진 및 치료와 함께 심리적인 치료가 필요할 것입니다. 혹한혹서의 고통 속 뜬 장의 개들에게는 음식물 쓰레기가 하루 먹을 것의 전부였고 함께 하던 친구의 죽음을 목격하는 것은 일상이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구조된 개들 모두가 건강한 마음과 몸으로 새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구포개시장 폐업, 개식용 종식의 염원은 이제 대구 칠성으로!

모란과 태평동, 부산 구포까지 주요 개식용 거점이 도미노처럼 하나 둘씩 사라지면서 공고했던 개식용 산업은 빠르게 무너져가고 개식용이라는 뿌리 깊은 악습 또한 흔들리고 있습니다. 구포개시장 폐업은 모든 상인들이 업종전환에 동참함으로써 개식용 관련 영업을 완전히 끝내는 완결성을 갖춘 모델로, 개식용 산업의 붕괴를 가속화하고 ‘개식용 종식’을 향한 국민적 염원을 눈으로 보여준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우리는 구포개시장 폐업을 개식용 종식을 위한 도약으로 삼아, 다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제는 대구 칠성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모란시장과 태평동 개도살장, 부산 구포개시장에 이어 대구 칠성시장 폐업을 위한 행동을 이어가겠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목숨을 잃은 수많은 개들을 기억하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개식용 종식을 위해 달리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도 저희의 발걸음에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주십시오.




댓글


홍은miya 2019-07-01 18:41 | 삭제

오늘 퇴근길에 구포시장을 둘러 보았습니다 뜬장은 치우지는 않았지만 깨끗하게 청소가 된듯 하였고 물이 담긴 딸기통을 보니 집회때 보던 안타까운 순간들이 생각나서 이런 순간이 온것이 너무 기쁩니다 아직 지육은 냉장고에 팔고 있어 ㅠㅠ
팀장님의 차가 지나가는 영상속에 7번가피자옆 현대보신탕은 영업하는 업종으로 구분되나본데 35년 전통 현대보신탕 간판이 너무 새것이라
혹시 지하로 숨어든 개도살 영업장이 아닌지 의심 스럽긴 해요 ..혼자는 못 가보겠어요
설마 모란시장 마지막 상인처럼 나대는 족인가 괜히 의심해 봤어요 단디 잘하셨겠죠 구포시장철폐~~ 감사합니다
저도 집회 참여 해마다 했다는것 뿌듯한 하루이랍니다 ~~



김민서 2019-07-01 21:03 | 삭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애쓰신 모든 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CVV 2019-07-01 22:59 | 삭제

https://news.nate.com/view/20190701n30055

기사 보고 찾아왔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2019-07-02 08:52 | 삭제

기사보고 찾아왔습니다! 정말 자랑스럽고 고생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아라 2019-07-03 10:58 | 삭제

드디어 개시장이 없어지네요 정말 기쁩니다! 저희 집 11살짜리 강아지도 구포시장에서 데려왔어요. 시장 보러 갔다가 강아지들을 팔고계시는 할머니가 계셔서... 데려오지 않으면 영락없이 바로 옆에 있는 보신탕집에 가게 될까봐 데리고 온건데...ㅠ 나머지 아이들도 다 데려오지 못 해서 정말 마음아프고 이런 시장 빨리 사라졌으면 했었는데... 정말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