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처벌받지 않을거라며 사회를 비웃던 고어전문방 학대자 이 모씨가 오는 9월 30일 드디어 법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앞서 고어전문방 학대자의 공판을 앞두고 시민분들께 탄원 서명을 요청드린 바 있습니다. 올해 1월 동물자유연대가 처음 고발장을 제출했을 때부터, 사건을 모니터링하며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참여를 요청드린 지난 9개월 간 정말 많은 시민들이 동물자유연대의 활동에 동참해주셨습니다. 그 결과 감사하게도 무려 8,350명의 시민들이 뜨거운 목소리를 내주셨고, 동물자유연대는 이를 모아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강력 처벌을 원하는 시민 분들의 염원은 모두 재판부에 무겁게 전달되었을 것입니다.
얼마전 공판 결정 소식을 전해드렸던 고어전문방 ‘방장’은 공판 직전 정식재판청구를 취하하여 300만원 벌금형으로 처벌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온라인 상 동물학대 사진 및 영상 게시 행위에 대한 법정 최고형이 내려졌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나, 수많은 생명을 우롱하고 짓밟은 고어전문방을 개설하여 온 국민을 분노케 한 자에게 내려진 처벌이라기에는 너무도 미흡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이번 재판은 실제로 동물에게 물리적 학대를 가한 학대자의 공판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상당합니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동물학대 행위를 담은 사진 또는 영상물을 인터넷에 게재하는 행위’에 대하여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습니다. 반면 ‘동물을 학대하여 죽음에 이르게 한 행위’에 대해서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규정하고 있음에 따라, 실제 동물을 학대하고 심지어 이를 전시한 이 모씨에게는 더더욱 엄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9월 30일 직접 공판에 참석하여 이후 결과를 공유 드릴 예정입니다. 더불어 긴 시간 고통스러운 소식을 접하며 마음 아파하셨을 시민 분들께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동물을 놀잇감으로 여기며,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이들을 조롱한 고어전문방 학대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는 날까지 부디 관심을 이어가주시길 바랍니다. 동물자유연대는 고어전문방 학대자 이 모씨의 강력 처벌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