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화성 고양이 연쇄 살해] 끝나지 않는 고양이 잔혹사, 누가 시껌스를 죽였나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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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2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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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이름은 시껌스라고 했습니다. 살던 곳은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검은 색과 흰색 털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사교성만은 특별한 고양이었다고 합니다. 츄르를 참 좋아하고 애교도 많은 고양이. 그래서 동네 주민들에게도 유독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 시껌스가 어느날 갑자기 차디찬 사체가 되어 발견되었습니다. 하루 종일 상주하다시피하는 동네 미용실에 자취를 감춘 6월 25일, 제보자분이 아무리 찾아보고 불러봐도 나타나지 않아 걱정하던 차에 미용실 주변에서 눈에 띄 의문의 핏자국. 놀란 가슴에 무슨 일인지 확인하기 위해 미용실 CCTV를 돌려보던 제보자분과 동네주민들은 경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25일 새벽 3시경 동네 주민 중 한 명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영상에 등장하고 곧 거침없이 고양이에게 다가갑니다. 이어 바닥에 무언가를 격하게 패대기치기를 수차례. 그림자 형상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그리고 26일 그렇게도 애교 많고 살가웠던 시껌스는 마을 한켠 풀 숲에 차갑게 식은채 발견되었습니다. 범인에게 시껌스가 무엇을 잘못했길래 이렇게도 잔혹하게 죽였을까요? 저희는 그 이유를 알아야겠습니다.

비단 이 사건은 고양이 한 마리의 문제가 아닙니다. 오늘도 수많은 시껌스가 돌봄과 사랑을 주는 이들과 혐오섞인 눈으로 바라보는 이들의 경계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동물을 사랑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살아있는 생명을 괴롭히거나 죽여서는 안 됩니다.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무고한 생명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죽인 범인에 대해 합당한 처벌을 촉구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관할서인 화성서부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며, 지속적으로 사건을 모니터링하겠습니다. 수사기관의 적극적인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서명에 동참해주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사건의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연락할 당시 슬픔에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 했던 제보자분들과 시껌스를 사랑했던 주민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애교 많던 고양이 시껌스가 평안 속에 영면에 들기를 기원합니다.


▼ [길고양이 시껌스를 잔혹하게 죽인 학대범] 강력 처벌 촉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