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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한화 벨루가 루오 죽음, 한화와 해양수산부는 마지막 벨루가 방류하라!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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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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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벨루가 루오 죽음, 한화와 해양수산부는 마지막 남은 ‘루비’ 방류책 즉각 마련하라!


한화 여수 아쿠아플래닛의 수컷 벨루가 ‘루오’가 어린이 날인 5월 5일 죽음을 맞았다. 동물자유연대는 한화와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 해양수산부가 연이은 벨루가의 죽음에 책임을 지고 마지막 남은 ‘루비’의 방류 계획 수립에 즉각 나설 것을 촉구한다.

한화 여수 아쿠아플라넷에서 지난 2020년 7월 20일에 수컷 루이가 죽었고 불과 10개월 만에 루오마저 죽었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해 루이 사망 즉시 생존해 있던 수컷 루오와 열악한 환경에서 평생을 살고 있는 암컷 루비의 방류 계획 수립을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한화는 생업 등을 이유로 방류 계획 수립에 전혀 임하지 않았고, 5월 5일 루오마저 죽은 것이다. 루오의 사인 1차 소견은 장염전증(장꼬임)으로 보고있다. 이는 그동안 동물자유연대가 줄기차게 지적해온 것처럼 ‘예고된 죽음’이고 인간에 의한 동물살해라 할 수 있다.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한화에게 마지막 남은 벨루가 루비의 조건 없는 방류를 촉구한다. 이제라도 방류를 결정하는 것만이 벨루가로 상업적 이득을 취하다 죽음에 이르게 만든 책임을 조금이라도 씻을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다.

또한 한화 아쿠아플라넷의 벨루가 소유자로서 책임이 있는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과 해양수산부도 방류 계획수립에 보다 적극적이고 즉각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

한화 여수의 벨루가들은 야생에서 포획돼 러시아 틴로(TINRO)연구소 중개로 국내에 반입되어 2012년 4월 28일부터 여수세계박람회장(현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에 전시되었다. 벨루가들은 한화 아쿠아플라넷에 전시돼 있지만 이는 위탁관리일 뿐이며 원 소유자는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이다. 이 재단은 해양수산부 소속기관으로서 재단 이사장을 해양수산부가 임명한다. 따라서 여수 벨루가들의 실질적 소유는 정부에 있으므로 해양수산부가 벨루가들의 죽음과 방류에 대한 최종책임자의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5월 5일에 죽은 루오 못지않게 더욱 심각한 문제는 현재 살아남아 있는 한 마리 루비의 생존이다. 극도로 열악한 상태에 처한 채 사육 당하고 있는 루비라도 살리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루비는 수컷인 루이,루오와의 합사 실패로 2016년까지 목욕탕만한 크기의 비좁은 내실에서 살아왔다. 이후에는 수컷과 암컷이 교대로 내실을 오가며 지내야했다. 루이와 루오가 주 수조에 있을 때는 루비가 보조수조에, 그 반대의 경우에는 루이와 루오가 보조 수조에서 갇혀 살았다. 면적 30㎡의 보조수조는 주 수조에 비해 면적은 약 1/5배, 부피는 약 1/10배에 불과한 크기다. 이렇듯 루비가 살아온 환경은 최악의 여건에서 극단의 스트레스를 유발했기에 그에 따른 면역력 저하와 피부병에 시달려왔다.

2015년 한·러 해양포유류 공동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좁은 보조수조에 장기간 수용된 루비의 면역력 저하, 스트레스 축적, 피부병 유발 등의 문제 발생.
△허리가 굽어지는 척추 만곡이 발생될 우려.
따라서, 루비를 좁은 수조에서 사육하는 것은 일시적이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비의 환경은 개선되지 않은 채 열악한 수조 환경에 방치된 바나 다름없이 살아왔다. 이러한 루비가 정상적일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한 현실이다.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거제시월드, 마린파크에 이어 세 번째로 고래무덤이 된 한화 여수 아쿠아플라넷과 해양수산부에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 고래무덤 3호가 된 한화 여수 아쿠아플라넷은 벨루가 루비를 조건없이 방류하라!

○ 해양수산부는 정부 소유의 벨루가들이 연이어 죽은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 관리에 소홀한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을 즉각 감사하고 그 책임에 상응하게 처분하라!

○ 해양수산부와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은 책임있는 소유권자로써 하나 남은 벨루가 루비의 안전 담보와 방류 계획을 즉각 발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