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동물구조] 새끼 고양이들이 벽 안에서 일주일째 울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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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구조] 새끼 고양이들이 벽 안에서 일주일째 울고 있어요!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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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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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는 지난 5월 말 한 식당의 새끼 고양이들을 구조해달라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식당의 지붕에서 일주일 넘게 새끼 고양이들이 울고 있다고 했습니다.

출동한 현장에서는 제보대로 새끼 고양이들이 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하지만 지붕과 벽에서 간헐적으로 들려오는 울음소리만으로는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려웠습니다. 식당 곳곳을 살펴본 결과 새끼 고양이들이 벽 안쪽, 깊은 공간에 빠져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고양이들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벽 안쪽 공간에 카메라를 넣어 촬영하는 작업을 진행한 끝에 드디어 새끼 고양이 2마리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고양이들은 깊고 어두운, 비좁은 공간에서 꼭 붙어 서로만을 의지하고 있었습니다.

고양이들을 발견한 기쁨도 잠시, 구조 방법은 간단치 않았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먼저 식당 사장님과 함께 고양이들이 고립된 벽 철거 작업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들이 있는 공간이 철판 등 여러 겹의 구조물로 둘러싸여 있었기에, 철거 과정에서 고양이들이 위험해질 수 있었습니다. 결국 벽을 둘러싼 철판의 하단 일부만 잘라내는 구조 계획을 세웠습니다. 감사하게도 사장님께서 ‘식당 구조물이 훼손되더라도 고양이들을 구조하자’는 의지를 보이며 동의 해주셨습니다. 동물자유연대의 작업만으로는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구조를 실행할 수 있는 인근 119 소방 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동물구조는 소방구조대원의 업무로 인정되지 않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위기에 처한 작은 생명들을 살리기 위해 ‘성동소방서 119구조대’에서 출동해 주셨습니다. 구조 과정에서 고양이들이 밖으로 튀어 나갈 가능성도 있었기에, 신중하고 빠르게 구조를 진행해 주셨습니다.

꽤 오랜 시간 굶었을 고양이들의 건강이 염려됐지만, 병원 진료 결과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습니다. 벽 안에서 구조된 고양이 남매 ‘뀨리’와 ‘찌미’는 무사히 온센터에 입주해서 앞으로의 삶을 함께할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은 분의 힘을 합쳐 뀨리와 찌미를 살릴 수 있었습니다. 고양이들의 사연을 알려주신 제보자, 구조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주신 식당 사장님 등 도움 주신 시민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구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신 성동소방서 119구조대원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구조대원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구조는 더욱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번 구조를 통해 소방구조대원분들의 노력으로 우리 사회가 작은 생명도 존중하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항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며 우리 사회를 더욱 안전한 곳으로 만들어 주고 계신 ‘성동소방서 119구조대’를 응원하고, 칭찬해 주세요!

1) 칭찬 참여 방법: 동물자유연대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 클릭 -> “[참여요청] 성동소방서 119구조대를 칭찬합니다!” 클릭 -> 글쓰기

2) 글 예시

- 제목 : 성동소방서 119구조대를 칭찬합니다!

- 내용

지난 5월 29일, 행당시장의 한 식당에서 벽 안에 빠진 새끼 고양이 2마리를 성동소방서 119 구조대원분들께서 구조해 주셨습니다. 빠져나올 수 없는 깊은 공간에 고립되어 생명이 위험에 처한 새끼 고양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구조대원분들을 칭찬합니다, 대원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