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건국대학교 일감호 내에서 건구스를 폭행한 행인이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송치되었습니다.
사건 발생 날짜인 4월 11일, 당시 제보자가 보내온 영상에는 한 행인이 손으로 건구스의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한 모습이 담겨져 있었고, 동물자유연대는 긴급히 고발장을 준비해 제출하여 관할 경찰서에 동물보호법 위반 사실을 주장하며 적극 수사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후 경찰에 입건된 행인은 조사에서 “건구스와 노는데 먼저 공격하여 때렸다.”라고 정당 방위성을 주장하며 본인의 죄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일감호를 계속 방문하며 건구스 주위를 맴돌고 부르는 모습이 포착되며 또 다시 건구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사건이 공론화 되고 건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안전망이 형성되었음을 현장에서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일감호 울타리 곳곳에 교내에서 설치한 동물 보호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었고, 건구스를 학대한 행인이 목격될 때마다 일감호 공원을 산책하던 시민과 학생들이 접근을 막는 동시에 112 신고를 접수하는 등 건구스를 지켜내려는 행동들이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활동가는 가해자가 피해 동물에게 접근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는 소식을 담당 수사관에 즉각 전달하여 적절한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하였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동물 학대 방지 현수막을 제작하여 건국대학교의 협조를 받아 건구스가 가장 많이 머무는 청심대에 게시하였습니다. 또한, 건국대학교 교내 신문에 동물 학대 발생 시 요령, 동물 학대 방지책 등 관련 내용들을 담은 기사를 발행해줄 것을 요청하고, 관련 자료를 제공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