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는 지난해 6월, 모 리조트에 심각한 상해를 입은 토끼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사육장에는 동물을 돌본 어떠한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 그마저도 충격이었지만, 활동가들을 더욱 경악하게 만든 것은 두 구의 토기 사체와 영역 다툼으로 인해 두 귀가 잘려있는 토끼의 처참한 몰골이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심각한 동물 학대 행위가 행해지고 있는 모 리조트에서 더는 고통받는 토끼들이 생겨나지 않도록 ‘동물 학대 재발 방지’에 대한 공문을 발송하였습니다. 그리고 모 리조트가 올바르게 사육환경을 개선하도록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며, 토끼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입양처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가 바뀌고, 지난 4월 1일, 10번으로 불리던 토끼가 ‘코코’라는 이름을 선물 받았습니다. 코코는 흰둥이라는 토끼 형이 생겼고, 애정을 담아 쓰다듬어주는 보호자도 생겼습니다. 토끼가 영역 동물인 만큼 합사하는데 쉽지 않겠지만, 코코와 흰둥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보호자의 다짐 섞인 말에는 동물에 대한 사랑이 담겨있었습니다.
그동안 힘든 나날들을 견뎌내야 했던 코코는 그동안의 삶이 고단했다는 것을 증명하듯 신장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코코의 회복을 바라며 치료해주는 가족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부디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코코가 가족의 품에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그리고 지금 남아있는 10마리의 토끼들이 아픈 과거에서 벗어나 가족의 품에 안길 수 있도록 함께해주세요. 토끼들에게는 늙어도, 아파도 변함없이 사랑으로 보듬어줄 가족이 필요합니다. 토끼들이 하루하루 참고 견뎌야 하는 삶이 아닌 가족의 품에서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많은 입양 홍보와 공유 부탁드립니다.
뭉설또집사 2023-04-11 19:43 | 삭제
코코야 그동안 너무 힘들었지~ 이제는 예쁜 당근길만 걷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