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는 지난 7월 6일, 대구 칠성개시장 폐쇄 촉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동료단체와 함께 칠성개시장 폐쇄를 위한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7월 6일부터 8월 14일까지 총 6주 간 이어지는 릴레이 시위가 이제 막 반절을 지났습니다.
📂 [기자회견] 대구시는 칠성개시장 폐쇄 조치를 즉각 단행하라!
이번주는 유난히 날이 궂어 비바람이 심하게 불었는데요. 비바람 속에서도 칠성개시장 폐쇄에 대한 의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든 것은 대구 시민의 따뜻한 마음과 응원이었습니다. 시민 봉사를 통해 직접 시위에 참여해주시고, '먹는 사람이 없어야 파는 사람도 없을텐데'라며 함께 아쉬움을 토로해주셨습니다. 지나가던 한 시민 분께서는 활동가의 손에 사탕🍬을 쥐어주시며 '보신탕은 너무 잔인하다', '칠성개시장은 없어져야 한다'며 무한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셨습니다. 사탕보다 더 달달했던 시민분의 응원 덕분에 우리 활동가들은 힘을 내어 시위를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칠성개시장 폐쇄는 비단 동물단체만의 요구가 아닙니다. 지역 주민도 깊이 염원하는 민의이며, 몰락한 개식용 산업에 책임을 요구하는 우리 사회의 뜨거운 외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구시청은 금주에도 아무런 확답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대구시청이 칠성개시장 폐쇄에 의지가 있는지조차 궁금합니다. "대구 칠성 개시장을 정리하겠다"고 발언했던 권영진 대구시장은 궂은 비바람과 폭염을 견뎌내는 시위 참가자들을 바라보며, 어떠한 책임 의식도 느끼지 않는 걸까요?
대구 칠성개시장은 이제 전국 유일 대규모 개시장으로 남아있습니다. 성남 모란, 부산 구포의 대규모 개 도살과 지육 판매 행위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가운데, 대구시도 사회적 요구에 하루 빨리 응답해야 할 것입니다. 칠성시장 가득 울려 퍼지는 개들의 비명과 신음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동물자유연대는 시민들과 함께 외치고 행동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