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야생동물

[기자회견] 또 한 마리 돌고래를 죽음으로 내 몰은 마린파크, 남은 돌고래들 즉각 방류하라!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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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1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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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마린파크 돌고래 폐사를 규탄하는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이 제주 마린파크 앞에서 진행됐습니다.


[마린파크 규탄 기자회견 사진]

지난 8월 28일, 제주도의 대표적인 돌고래 체험 시설 '마린파크'의 돌고래 '안덕'이가 폐사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마린파크는 여론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평균 수명의 절반도 살지 못한 안덕이의 수입 당시 추정 나이를 25살로 부풀려 돌고래가 '노령사'했다 주장하는 뻔한 눈속임으로 대중을 기만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올해만 벌써 3번째 맞이한 국내 수족관 돌고래의 죽음, 전시시설 돌고래는 왜 계속해서 죽어가는 걸까요?


돌고래 무덤, 마린파크

마린파크는 2008년 돌고래 체험을 전면에 내세우며 개장한 전시시설로, 개장 이래 5마리의 돌고래가 폐사하며 현재 3마리의 돌고래만 남아있습니다. 지난 2018년 법원에서는 △잔인한 방법으로 포획되는 돌고래의 수입이 제한된다는 점 △마린파크가 타 국내 수족관에 비해 돌고래 폐사율이 높다는 점 등을 이유로 제주 마린파크의 돌고래 추가 수입을 불허하며 더이상의 돌고래 유입은 막힌 상황입니다. 그러나 기존에 수입된 큰돌고래 '화순'이와 '낙원', '달콩'이는 비좁은 수조를 벗어나지 못한 채 여전히 돌핀 스위밍, 돌핀 태교 등 각종 체험에 동원되고 있습니다.


[마린파크 체험 사진]

최근 해양수산부에서 실시한 '고래류 전시·사육 수족관 서식실태 점검'에서도 수질 관리방법 보완, 심각한 정형행동 등의 평가를 받은 마린파크는 국내 수족관 중에서도 최악으로 꼽힙니다. 마린파크는 이번에 폐사한 큰돌고래 안덕이가 40살의 나이로 노령사했다고 밝혔는데요. 반면 2011년 동아일보 기사에 따르면 마린파크는 안덕이를 추가 수입할 당시 이미 추정나이를 7~9살로 밝힌 바 있어, 엉망인 관리 실태로 안덕이가 폐사에 이른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임에도 이를 반성하기는 커녕 수입 당시 추정나이를 25살로 부풀려 '노령사'를 강조하는 꼼수를 쓰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집니다. 야생 큰돌고래의 평균 수명이 40년인데 비해, 국내 수족관 돌고래의 평균 수명은 10년 미만이라는 사실은 돌고래를 수족관에서 사육하면 안된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견된 큰돌고래 안덕이의 죽음

동물자유연대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은 오래전부터 수족관에 감금된 돌고래에 대한 문제 제기를 지속해왔습니다. 살아있는 물고기를 자유롭게 사냥하던 자연과 달리 죽은 냉동 생선을 먹어야 하며, 사회성이 강한 돌고래를 가족으로부터 납치해 낯선 환경에 던져두고, 체험과 관람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체 접촉, 소음 공해, 조명으로 고통 받는 수족관 고래들의 폐사는 시간 문제에 불과합니다. 실제 국내 수족관 고래류는 지난 10년 간 61마리 중 32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전세계적인 돌핀프리 운동 흐름에 힘입어 동물자유연대와 시민사회단체들이 수족관에 감금된 고래류의 방류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나, 국내 수족관만이 높아진 시민 인식을 따라가지 못한 채 동물학대적인 체험과 쇼, 전시를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거제씨월드 규탄 기자회견 사진]


마린파크 돌고래에게 자유를 줄 수 있는 방법


[방류 훈련 중인 제돌이의 모습]

지난 2012년, 서울대공원 쇼 돌고래 '제돌'이를 바다로 방류시키자는 여론이 조성되며 시민의 외침을 외면할 수 없었던 서울시는 제주 앞바다로 제돌이를 돌려보냈고, 총 7마리 돌고래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2020년, 여전히 29마리의 수족관 돌고래가 전시와 체험, 쇼라는 돈벌이 수단으로 동원되는 상황 속 돌고래의 자유를 위하여 다시 한 번 시민 여러분께서 동물자유연대와 함께 목소리를 내어주신다면, 현재 수족관에 감금된 돌고래들도 드넓은 바다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돌고래의 자유를 원하시나요? 그렇다면 수족관을 방문하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주변에 전시시설 돌고래 감금의 문제점을 널리 알려주세요.

안덕이가 이번 생에 돌아가지 못한 고향 바다를 찾아 갔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