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는 경기도 파주시 공장단지에 짧은 목줄을 한 채로 돌아다니는 유기견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하였습니다. 공장단지와 도로를 배회하며 살아가는 '마코'는 3년 전에 목줄을 한 채로 마을에 나타났다고 합니다. 3년 전만 해도 작지 않은 목줄이었지만 성장을 하게 되면서 목줄은 '마코'의 목숨을 위협하는 무서운 물건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해서 상태를 살펴보았을 때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해 보였습니다. 3년이라는 유기견 생활로 인해 목 주변에 털은 누더기로 변해 있었고, 목은 빨간 속살이 드러나 있었습니다.
예상보다 경계가 높은 상태라 구조에 어려움이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옆 마당에 사는 누렁이의 도움 덕분에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가까운 거리에서 본 목에 상태는 심각했습니다. 목에서는 진물과 고름이 흘러내리고 있었고, 목줄이 목을 옭아매고 있어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오랜 떠돌이 시간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생긴 빈혈 증상과 심한 목 상처로 인해 큰 수술이 예상되었지만, 치료는 잘 마무리된 상태이며 현재는 회복중입니다. 모든 치료가 완료 된 뒤 임시보호처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는 사람을 잘 따르고 친구처럼 지내는 앵무새처럼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평생 친구같이 잘살았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마코'라는 예쁜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마코가 하루빨리 회복되어 평생의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따뜻한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