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동물 학대] 목줄 외상 방치 및 덫 설치로 반려견을 해친 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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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학대] 목줄 외상 방치 및 덫 설치로 반려견을 해친 견주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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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1.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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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는 19일, 한 개가 목에 피고름이 나오고 추운 날씨에 밖에 묶여 방치된 상태라는 제보를 받고 급히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개는 처마 밑에 묶여 있었고, 목줄이 너무 조여 외상이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개의 목에서는 고름 냄새가 심하게 나는 등 오랫동안 방치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인근 주민들의 진술에 따르면, 견주는 올해 이 개를 강아지 때 데려와 밭지킴이 개로 묶어 놓고 적절한 관리 없이 방치했다고 합니다. 개는 성장하는 동안 계속해서 목줄이 조여져 있었고, 탈출한 개를 잡기 위해 18일, 견주는 천막을 치고 그 안에 덫을 설치했습니다. 천막 안으로 호기심에 들어간 개는 결국 덫에 걸려 고통을 겪었고, 그 후 몸부림치며 줄을 끊고 도망쳤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주민들이 덫에 걸려 끌려 다니는 개를 발견하고, 곧바로 119에 신고해 구조되었습니다. 그러나 견주는 개의 상태를 알면서도 바로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고, 다음 날 현장을 방문하여  "상태를 확인한 후 묻어버리겠다"는 끔찍한 발언을 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개의 생명이 위급하다고 판단하고 견주를 설득하여 소유권을 포기받아, 협력 동물병원으로 개를 이송했습니다. 병원에서 확인된 상태는 매우 심각했습니다. 개의 목을 조이던 고통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으며, 덫에 걸린 부위인 오른쪽 앞다리는 부풀어 있었고, 추가적인 정밀 검사가 필요했습니다.

동물병원에서 치료 중인 개는 ‘이룸이’ 라는 이름을 받았고, 치료 후에는 온센터로 입주할 예정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해당 견주를 동물보호법과 야생생물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입니다. 적절한 관리 없이 이룸이을 방치한 것도 모자라 덫을 설치하여 상해까지 입힌 견주의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 견주가 자신의 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동물을  방치하는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