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어느 건물 지하 주차시설에 고립되어 있는 새끼 고양이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동물자유연대는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제보에 따르면 사용하지 않는 지하 주차시설에 어미고양이와 새끼 고양이 2마리가 숨어지내다가 새끼 한 마리가 건물 4층 높이의 지하 구몽으로 떨어져 가족들과 생이별을 했다고 합니다. 제보자님이 우연히 우는 소리를 듣고 발견하여 다행이 고양이는 물과 밥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되었지만, 하루 빨리 고립된 곳에서 벗어나게 해줘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해보니 지하 주차시설은 폐쇄된 지 오래되어 모든 시설들이 낙후되어 있었고, 빛 한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고양이 고립되어 있는 위치까지 사람이 직접 내려가야 하는 위험한 구조였습니다. 등반 장비와 안전장비를 장착하고 내려가서 본 현장은 각종 공사 장비와 폐기물, 여기저기 널려있는 취 사체들이 있었습니다. 만약 누군가의 관심과 사랑이 없었다면 도저히 새끼 고양이가 살아갈 수 없는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
사고를 당하면서 많이 놀랐는지 새끼 고양이의 경계심이 매우 높아져 있었습니다. 구조에 어려움이 있어 이틀동안 구조가 진행되었지만, 현장에 있던 제보자님의 간절한 마음과 위험하게 구조를 진행해야만 했던는 활동가들의 노력을 알았는지 무사히 구조를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본 새끼고양이는 떨어질 때 충격이 있었는지 앞발과 뒷발을 절고 있어 즉시 병원으로 이동하였고, 폐쇄된 주차시설에서 행여나 다른 고양이가 들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입구를 모두 봉쇄하였습니다.
어미를 잃은 채 어두운 곳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었던 새끼고양이, 건강하게 치료를 마치고 가족들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