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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식용 철폐] 칠성 개시장 대응 기록 ① 폐쇄를 외친 1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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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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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구포, 성남 모란 그리고 대구 칠성. 악명을 떨치던 전국 3대 개시장 중 이제는 칠성 개시장만이 남아 도심 한복판 개 도살과 지육 판매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대구 칠성 개시장은 우리 사회의 오명이며 부끄러운 악습입니다. 칠성 개시장 철폐를 향한 동물자유연대와 동료단체들의 열망, 폐업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지만 칠성 개시장은 여전히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칠성 개시장 폐쇄를 위해 달려온 지난 1년 간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대구 도심 한복판 남아 성행하고 있는 개시장 철폐를 향한 마음을 다시 한 번 견고히 다잡고자 합니다.

2019년 7월, 대구 칠성시장을 뜨겁게 달군 폐쇄를 향한 우리의 열망


지난 2019년 7월, 동물자유연대는 대구동물보호연대, 동물권단체 카라 등 동료단체 및 수많은 시민과 함께 칠성시장 앞에 모여 개식용 종식 전국 대집회를 진행했습니다. “개식용을 종식하라”, 부산 구포가축시장 전·폐업에 이어 “이제는 대구 칠성이다”라는 외침과 함께 대구 시내를 행진하며 칠성 개시장 폐쇄를 부르짖었습니다. 집회 후 권영진 대구시장은 “개식용 문제가 시대적 흐름에 맞지 않고 개 도살장이 대구 도심에 위치해 정서적으로 맞지 않은 부분이 있다”, “상인들의 생업 대책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칠성 개시장 철폐에 대한 긍정적인 언급이 있었습니다.

대구 시민도 마찬가지입니다. 작년 7월 진행된 개식용 산업 시민 인식 조사에서 대구 시민을 대상으로 대구 칠성시장 내 개식용 영업 중단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과반 수 이상이 찬성(73.3%)한다고 응답했는데요. 이는 칠성 개시장의 전면 폐업에 대한 대구 시민의 바람을 최초로 확인한 고무적인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이후 칠성 개시장 폐업에 대한 대구시청의 실질적 논의는 진행되지 않았고, 면담을 요청하는 동물자유연대와 동료단체들의 공문에도 묵묵부답인 채 속절없는 시간은 흘러만 갔습니다.

또 다시 찾아온 2020년 복날, “칠성 개시장 폐쇄, 대구시장은 즉각 응답하라!”


그렇게 흘러간 1년과 또 다시 찾아온 2020년의 복날. 우리는 칠성 개시장에서 울려 퍼지는 개들의 신음이 이제 제발 끝날 수 있기를 간절히 염원하며 동료단체들과 함께 대구시를 향한 활동을 다시 한 번 펼쳤습니다. 여름의 시작과 함께 칠성 개시장 철폐를 염원하는 대구 시내버스 광고를 진행, 버스 광고비 모금에는 무려 760명의 시민이 참여하며 모금이 조기 종료되기도 했습니다.

대구시청 앞 칠성 개시장 폐쇄 촉구 기자회견은 총 2차례나 진행됐습니다. 시청을 향해 개시장 철폐에 대한 계획 수립과 실질적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이 넘는 기간동안 시청 앞에서 칠성 개시장 철폐를 위한 릴레이 1인 시위도 이어졌습니다. 동물자유연대, 대구동물보호연대, 동물권행동 카라의 활동가들과 개시장 폐업을 간절히 염원하는 시민들은 연이어 폭우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시청 앞을 지키며 우리의 굳은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2차례나 이어진 기자회견과 1인 시위에도 불구하고 대구시는 칠성 개시장 철폐를 염원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지금까지 아무런 답변도, 결정도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북구청의 어려움도 분명 있습니다. 올해 코로나19라는 대규모 바이러스 전파로 수많은 인적, 물적 자원이 사태 해결을 위해 투입되고 있고, 칠성 개시장 폐업을 위해 거쳐야 할 상인과의 협상, 부서별 조율 등 산적한 문제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칠성 개시장 철폐에 대한 계획 수립과 진행 방향에 대하여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은 채, 동물단체들의 면담조차 응하지 않는 대구시청의 태도는 현실적 어려움이라는 핑계 뒤에 숨어 그 책임을 무시하는 태도로 보일 따름입니다. 지금 당장 동물보호단체들과 면담의 장을 마련하고, 현실적 문제는 함께 마주하고 논의하며 마땅한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한다면 칠성 개시장 철폐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칠성 개시장 폐쇄는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동료단체들과 함께 칠성 개시장 폐업을 위한 실질적 논의의 시발점이 될 대구시청 및 북구청과의 면담을 끈질기게 요구할 것입니다. 대구 도심 속 개들의 신음과 죄 없는 생명의 무고한 희생이 사라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도 대구 칠성개시장의 존재를 잊지 마시고 동물자유연대와 함께 목소리를 내어 행동해주세요!

📢 칠성 개시장 폐업 진행 상황은 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전달할 예정입니다. 폐업의 그날까지 동물자유연대와 동료단체들의 칠성 개시장 대응 활동을 꾸준히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