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도 행복한 부활절 달걀 자랑하기 이벤트가 종료되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가 이런 이벤트를 진행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코로나19로 인해 부활절에 달걀을 나누지 않고 예배만 드리는 신앙공동체가 증가했지만 2020년 기준 한국 개신교 주요 6개 교단의 총 교인 수는 약 704만여 명, 천주교 신자는 약 590만여 명으로 합쳐 약 1200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볼 때 부활절에 쓰이는 달걀은 수백만 개에 달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달걀이 ‘생산’되는 과정은 암탉이 A4용지보다 작은 공간에서 날개도 제대로 펴보지 못하고 평생 알만 낳다 죽는 등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활절 달걀을 케이지프리 달걀이나 대체란으로 바꾼다면 고통 속에 있는 암탉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동물자유연대는 보다 많은 신앙공동체가 이러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실천하기를 바랐습니다. 기존의 관례를 깨고 보다 나은 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은평구에 위치한 섬돌향린교회. 이곳에서는 2017년, 환경에 부담을 덜고 동물도 행복한 부활절을 위해 청년 또래 모임에서 비건 초콜릿을 만들어 나눴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해서 올해도 달걀 대신 섬돌향린교회의 다양성을 상징하기도 하는 무지개떡을 나눴다고 합니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천주교 성복동성당에서도 누룩 없는 비건 빵을 부활절 달걀 대신 나눴습니다. 과거 성복동성당의 한 수녀님은 동물복지 및 환경을 고려하여 부활절 달걀을 지양했고 그 뜻을 이어 이번에 부활 빵을 나누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이벤트 참여 덕분에 이곳 외에도 달걀 대신 화분이나 양초, 떡 등을 나눈 여러 신앙공동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신앙공동체가 점점 늘어서 케이지프리 달걀이나 대체란을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부활절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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