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성공회대학교 X 동물자유연대] 제3기 동물아카데미를 마치며

동물보호교육

[성공회대학교 X 동물자유연대] 제3기 동물아카데미를 마치며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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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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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구가 1500만을 돌파한 시대, 이를 뒷받침하는 사회적 교육이 미비한 것에 대한 고민에서 작년 3, 동물아카데미 1기가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612, 동물아카데미 3기 과정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11주동안 열정적으로 교육에 임해주시고 수료식까지 마치신 59명의 수강생 여러분께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저희는 동물권에 대한 인식 제고에서 더 나아가, 동물보호 및 권익 향상을 위한 사회적 실천 방안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모색해보고 싶었습니다. 이에 동물복지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을 대상으로 수강생 모집을 진행했습니다. 수강생 분들은 대학생부터 현직 교사, 동물보호 업무 담당 공무원, 기자, 작가, 반려견 산업 종사자까지 다양했습니다. 모두가 동물에 대해 더 알고 싶고, 동물보호에 조금이라도 일조하고 싶다는 같은 소망을 품고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수강생 분들 대다수는 이번 교육을 통해 동물권에 대해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으며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동물보호 행동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중 몇 분은 향후 동물권 관련 모임 결성, 캠페인 및 출판 기획 등 보다 적극적인 실천 의지를 보여주시기도 했습니다. 또한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활동가들과 실제 동물보호센터 모습의 모습을 보며 마음 깊이 감동을 느꼈다는(눈물을 흘리셨다는 분까지!) 후기도 볼 수 있었습니다.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시민 분들을 만나 지식뿐만 아니라 울림까지 전해드릴 수 있어서 저희 동물자유연대도 매우 감사하고 뿌듯합니다.

한편으로는 이번 교육을 통해 우리나라의 동물권이 아직 갈길이 멀다는 것을 체감하였다는 후기가 보여 만감이 교차하기도 했습니다. 수강생 분들께서는 이런 교육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 현실, 그로 인해 동물권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스펙트럼이 매우 넓어 사회적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지적해주셨습니다. 또한 인간이 자행해 온 동물 착취의 역사와 현행 동물보호법의 한계, 우리 삶과의 밀접한 관련성이 생각보다 심각해 충격을 받았다는 후기도 다수 있었습니다. 이에 앞으로 계속해서 진행될 동물아카데미의 역할에 대한 책임감을 더욱 강하게 느꼈습니다.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시민들과의 연대의식을 느꼈으며, 향후 또다른 교류의 장으로 이어졌으면 한다는 후기도 다수 볼 수 있었습니다. 아카데미가 단발성 교육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동물권 연대의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저희 또한 부단히 힘쓸 것입니다. 더불어 동영상 강의의 음질 등 기술적 부분도 개선하여 앞으로 더 많은 수강생 분들이 불편함 없이 아카데미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이용되는 동물들의 고통을 경감하고 그 수를 줄여나가기 위한 여정에 함께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지지 덕에 저희는 답답한 현실 앞에서도 너무 슬프지만은 않게, 힘차게 오늘도 나아가고 있습니다. 오는 9월 동물아카데미 4기 수강생 모집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