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싸움 동물학대에 대한 시민 인식이 높아지자, 관련 협회는 ‘소싸움’을 ‘소힘겨루기’로 이름을 변경했습니다. 어감을 순화해 긍정적인 여론을 조성하고자 한 의도라고 추측합니다.
정읍시는 소싸움 협회를 의식한 듯 2022년 12월 ‘민속소싸움경기’ 조례를 ‘민속소힘겨루기경기’ 조례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 고시에는 명확히 ‘소싸움’이란 단어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자치법규인 조례가 고시를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이를 인지하고 정읍시에 관련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정읍시는 조례 개정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했고, 다시 ‘소싸움’으로 조례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소싸움이 소힘겨루기가 된다고 동물학대 아니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협회와 정부, 소싸움경기를 주최하고 있는 자치단체들은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소싸움 폐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