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성명서]피 묻은 개 사체 투기 테러, 철저히 수사하여 엄중 처벌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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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피 묻은 개 사체 투기 테러, 철저히 수사하여 엄중 처벌해야한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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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1.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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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9일 경북 경주시 황성동에 위치한 애견미용실 앞에서 도살당한 개로 추정되는 동물 사체 일부가 발견됐다. 동물자유연대는 이를 명백한 폭력 행위로 간주하고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한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동물학대가 아닌, 얼마전 있었던 개 식용 종식 특별법(이하 특별법) 통과에 따른 항의성 테러로 읽혀진다. 개 식용 업소에서 판매하는 형태와 같이 절단된 개의 다리와 허파, 장기 등을 삶은 상태로 투기한 점, 사체를 투기한 업장이 개 식용 종식을 위해 열심히 뛰어온 개인활동가가 운영한 곳이었다는 점 등이 의도적으로 이루어진 테러 행위라는 사실에 신빙성을 높인다.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특별법이 통과함에 따라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개를 식용으로 사육, 도살, 유통, 판매하는 모든 행위가 전면 금지될 예정이다. 특별법에 의거하여 개 식용 관련 업체는 시설을 신고하고 종식을 위한 이행계획서를 제출해야하며, 3년 이내로 개 식용 시설을 폐쇄해야 한다. 생명 존중이라는 중대한 가치 앞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모두 찬성의 뜻을 밝힌 결과다. 


특별법 통과 과정에서 육견 협회를 비롯한 개 식용 업자들은 공개 도살, 유기 등 협박성 발언을 일삼아왔고, 실제로 시위 과정에서 개를 유기하기도 했다. 그리고 오늘, 도살한 개의 사체를 절단 및 해체하고 삶아 투기하는, 천인공노할 범죄가 또다시 일어났다. 긴 시간 불법으로 지탱해온 것도 모자라 범죄까지도 스스럼없이 저지르는 개 식용 산업에 더 이상 베풀 관용은 없다. 


특별법이 통과한 지 이제 일주일이 지났다. 개 식용 종식을 향한 실질적 이행은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그 시작점에서부터 벌어진 범죄 행위를 좌시한다면 앞으로 얼마나 더 참혹한 사건이 우리 사회를 잠식할지 모를 일이다. 이번 사건을 저지른 자에게 그 죄를 묻고 무거운 처벌로 엄중 경고하여 이 같은 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행히 사건 수사를 맡은 경찰이 철저한 수사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다. 동물자유연대는 수사를 향한 경찰의 의지에 지지를 보내며, 범인에게 무거운 심판이 내려지기를 촉구한다. 나아가 신속하고 완전한 개 식용 종식을 위해 우리 단체의 모든 힘을 기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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